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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 "업비트, 상장 대가로 코인 요구" vs 업비트 "허위사실… 책임 물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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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 "업비트, 상장 대가로 코인 요구" vs 업비트 "허위사실… 책임 물을 것"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1.06.2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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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피카 프로젝트와의 폭로전에 대해 입을 열면서 양측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앞서 지난 20일 피카(PICA) 프로젝트 측은 블로그를 통해 업비트가 상장 대가로 2억 5000만원 상당의 코인을 달라했다며 업비트와 나눈 텔레그램 대화 내용을 폭로했다. 

피카 측은 "업비트 측이 상장 대가로 현금을 달라고 요구한 것은 아니지만 당시 2억 5000만원 상당의 피카아트머니를 이벤트 물량으로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마케팅 물량을 제공한 이후 1월 18일 업비트 BTC 마켓에 상장이 이뤄졌다. 관련 계약서 및 별도 절차는 없었으며 텔레그램으로 모든 진행에 대한 협조가 전부였다"고 덧붙였다.

피카 프로젝트가 폭로한 업비트 담당자와의 텔레그램 대화 내용.


피카 측이 폭로한 텔레그램 대화 내용에는 상장 계약 진행 당시 업비트 담당자와 피카 측이 나눈 500만개 코인 전송에 대한 대화가 담겨 있다.

회사는 "업비트 상장 시 유통 물량에 대한 일정, 매도에 대한 규정 및 규제, 그 외 주의 및 유의사항, 상폐 사유 등에 대한 고지 및 어떠한 사전 협의가 없었고 계약서 조차 없었다면 거래지원 종료, 즉 상장 폐지 사유에 해당하는 치명적 결함이 있다는 것의 기준은 어디에 있는 것인가?"라며 "500만 개 코인의 일부는 마케팅 물량으로 사용하고, 추후 사용 내용에 대해서는 다시 얘기 해준다는 말 이후로 6개월 가량 지난 다음 어떠한 언급도 없었다"라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모순점은 거래 지원 종료, 즉 상폐가 되면 코인 가치는 바닥을 치게 되는데, 그럼 (앞서 전달한) 2억 5000만원 상당의 가치는 상실이 되는 거고, 상폐 공지 후 매수하여 재단 측에 전달하면 적은 비용으로 반환하는게 가능해진다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회사 주장에 따르면 업비트 측은 피카 측이 전달한 코인 수량의 3%만 사용한 상태라고 한다.

이에 대해 업비트 측은 피카 측의 주장이 나온 다음날인 21일 오전 공지를 통해 "해당 내용과 관련하여 피카 프로젝트 측 주장에는 명백한 억측과 악의적인 허위사실이 존재한다. 해당 부분을 바로잡고자한다"고 반박했다.

업비트는 우선 상장을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는 것을 뜻하는 일명 '상장피'에 대해 "어떠한 명목으로도 거래지원에 대한 대가를 받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회사는 "프로젝트 팀의 희망에 따라 마케팅을 대행하게 되는 경우, 업무 협약에 관한 서면 계약서를 작성한다. 마케팅 진행시 이벤트에 사용되고 남은 디지털 자산은 보관하고 있다가 프로젝트 팀과의 협의에 따라 추후 다른 이벤트에 사용하거나 반환한다"며 피카 프로젝트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진행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피카 프로젝트 팀은 '업비트가 500만 개를 받아 3%는 사용하고 97%는 고가에 매도하여 수수료 외 별도의 수입을 얻게되었다'고 주장했으나, 업비트는 이벤트에 사용하고 남은 잔여 디지털 자산을 일체 무단으로 사용하거나 매매한 사실이 없다"며 피카 프로젝트 팀을 상대로 허위사실 유포 민형사상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피카 프로젝트 팀이 물량 부정 유통을 했기 때문에 상장 폐지 결정을 내렸다고 반박했다. 업비트 주장에 따르면 피카 프로젝트 측은 △이더리움 체인 상 거래지원 심사 당시에 제출한 최초 유통 계획의 2.7배에 달하는 디지털 자산을 유통(당시 시가 기준 약 350억원)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 상 최초 유통 계획과 달리 5억 개의 PICA를 기존 공지한 락업 해제 후 발행하고 유통시킨 사실 확인에 따라 거래 지원 종료를 결정했다고 한다.

피카 프로젝트는 앞서 업비트가 유의종목으로 지정하고 상장폐지를 통보한 24개 암호화폐 중 하나이다. 현재는 업비트 내 상장폐지가 확정되어 오는 28일이면 거래 지원이 종료될 예정이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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