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스포츠 팬덤을 위한 블록체인 핀테크 기업 칠리즈(Chiliz)는 17일 미국 레이싱 리그 나스카(NASCAR) 소속 구단인 로쉬 펜웨이 레이싱(Roush Fenway Racing)과 파트너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칠리즈는 다양한 스포츠 분야로의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해 나가고 있다.
NASCAR는 미국 내에서 내셔널 풋볼리그(NFL)다음으로 인기있는 스포츠로 손꼽힌다. 미국 포춘(Fortune)지에서 선정한 500대 기업이 가장 스폰서 하고 싶은 스포츠 리그로 선정된 바 있다. NASCAR 자동차 한 대가 창출하는 스폰서 비용이 연간 3500만 달러(약 400억 원)에 달하며, 라이선스 상품 판매 금액은 매년 21억 달러(약 2조 3000억 원)를 벌어들이는 수준이다.
칠리즈는 로쉬 펜웨이 레이싱과의 파트너쉽으로 레이싱 구단과 최초의 파트너쉽을 체결하게 됐다. 로쉬 펜웨이 레이싱은 팬 토큰인 $ROUSH를 발행할 예정이다. 팬들은 팬 토큰을 구매해 칠리즈 운영하는 팬 투표 플랫폼인 소시오스닷컴(Socios.com)에서 진행되는 투표에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로쉬 펜웨이 레이싱은 8월 진행될 레이싱 대회에서 소속 레이싱 선수인 라이언 뉴먼(Ryan Newman)선수와 크리스 부셔(Chris Buescher)선수의 레이싱카 디자인 구성과 팀 유니폼 디자인을 고를 수 있는 팬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파트너쉽 체결로 칠리즈는 새로운 스포츠 분야인 레이싱 분야에서 파트너 구단을 확보하며 다양성을 넓힐 수 있게 됐다. 칠리즈는 그동안 FC바르셀로나, AC밀란, 맨체스터 시티, 파리 생제르맹, 유벤투스 등 유럽 내 명문 축구 구단들을 중심으로 파트너쉽을 체결했다. 하지만 작년부터 OG, 팀 얼라이언스 등 e스포츠 구단과 최근 미국 NHL(아이스하키)리그 소속 뉴저지 데블스, 종합격투기 리그인 MMA 파트너쉽을 발표하며 다양한 분야와 종목에서 파트너 구단들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알렉산드레 드레이푸스(Alexandre Dreyfus) 칠리즈 CEO는 “로쉬 펜웨이와의 파트너쉽으로 미국 스포츠 구단에서 최초의 팬 투표를 발행하게 돼 기쁘다”며 “로쉬 펜웨이의 첫 번째 투표는 NASCAR 리그 역사에 기록될 의미 있는 이벤트가 될 것”이라 말했다. 스티브 뉴마크(Steve Newmark) 로쉬 펜웨이 대표이사는 “이번 파트너쉽을 통해 페이싱 팬들이 리그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새로운 혁신을 이끄는 기업인 칠리즈와 함께 레이싱 업계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만들어 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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