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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리즈(Chiliz), 터키 부르사스포르와 파트너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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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리즈(Chiliz), 터키 부르사스포르와 파트너쉽 체결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1.05.27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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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참여형 팬덤을 만들어가는 블록체인 핀테크 기업 칠리즈(Chiliz)는 27일 터키의 프로 축구 구단 부르사스포르(Bursaspor)와 파트너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부르사스포르는 과거 한국의 전 축구선수 신영록 선수가 몸담았던 구단이기도 하다.

칠리즈는 구단과 파트너쉽을 체결한 후 해당 구단의 ‘팬 토큰’을 발행한다. 팬들은 이 팬 토큰을 구매해 구단의 의사결정에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투표는 칠리즈가 운영하는 투표 플랫폼인 소시오스닷컴(Socios.com)에서 진행된다. 팬들은 자신이 응원하는 구단의 한정판 티셔츠 디자인, 선수단 팀 버스 디자인, 라커룸에서 선수단에게 전달된 응원문구 등 팬으로서 선수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요소들을 팬 투표를 통해 결정하고 있다.

부르사스포르는 터키 부르사(Bursa) 지역을 연고로 1963년 창단한 터키의 프로 축구 구단이다. 현재까지 1회의 쉬페르 리그 우승, 1회의 터키 컵 대회 튀르키에 쿠파스 우승 타이틀을 획득하고 있다. 국내에는 ‘영록바’로 불렸던 한국의 前 축구선수 신영록 선수가 08년도부터 10년도까지 2시즌 몸담았던 구단으로 알려져 있다. 신영록 선수는 당시 첫 시즌 16경기에 출전해 4골 4도움이라는 공격 포인트를 올리면서 구단 서포터가 뽑은 최고의 외국인 용병으로 선정된 바 있다.

축구는 터키 현지 팬들이 가장 열정적으로 응원하는 스포츠 종목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제한적 관중 허용이나 관중 전면 금지가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프로 축구 구단들은 주요 수입원 중 하나인 입장권 수입이 크게 줄어들게 됐다. 구단들은 칠리즈와의 파트너쉽을 통해 수익원을 창출해 위기를 극복하고, 팬들이 자신이 응원하는 구단을 위한 팬 활동을 펼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가고 있다.

칠리즈 CEO 알렉산드레 드레이푸스(Alexandre Dreyfus)는 “정확히 10년 전 부르사스포르는 쉬페르리그 챔피언에 올랐다”며 “그동안 훌륭한 성적으로 팬들과 적극적으로 팬들과 소통해왔던 것처럼, 앞으포 칠리즈와 함께 더욱 새로운 방식의 팬 활동을 경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르사스포르 회장 에르칸 카마트(Erkan Kamat)는 “축구 시장은 경기장 현장 뿐만 아니라 디지털 세계에서의 이노베이션을 통해 팬들과 적극적으로 교류해 나가는 것이 중요한 시장이 되었다”며 “칠리즈와의 파트너쉽을 통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팬들과 더욱 긴밀히 소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칠리즈는 이번 파트너쉽을 통해 터키에서만 6번째의 파트너 구단을 확보하게 됐다. 칠리즈관계자는 “부르사스포르의 팬 토큰인 $BUR를 발매해 팬 참여 기회 뿐만 아니라 다양한 VIP 혜택도 폭넓게 제공해 나갈 예정”이라 밝혔다. 칠리즈는 올해 상반기 팬 토큰을 통해 1억 2000만 달러(약 1350억 원)의 수익을 창출했으며, 이중 일부를 파트너 구단과 배분한다고 밝힌 바 있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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