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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 파이낸스, 파라미터 임의 변경… "2400만 달러 규모 청산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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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 파이낸스, 파라미터 임의 변경… "2400만 달러 규모 청산 발생"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4.04.1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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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팩 파이낸스(Pac Finance) 사용자들이 2400만 달러 규모의 청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11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날 팩 파이낸스 사용자들은 소셜미디어와 앱의 공식 디스코드를 통해 개발자 지갑의 갑작스러운 파라미터(매개변수) 변경으로 인해 2400만 달러의 청산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팀의 디스코드 관리자는 문제를 팀에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팩 파이낸스는 블라스트 네트워크(Blast network)에서 운영되는 암호화폐 대출 앱으로, 이를 통해 암호화폐 보유자는 자금을 예치하고 자본을 빌려 이자를 얻을 수 있다. 상환을 보장하기 위해 앱에서는 차용인이 담보의 일정 비율에 해당하는 대출만 허용한다. 이 비율은 '대출 가치 비율(LTV)'라고 부린다. LTV는 개발팀에 의해 변경될 수 있지만, 이는 일반적으로 공지가 이루어진 후에만 수행된다.

블라스트 네트워크의 블록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개발자 지갑은 4월 11일 오전 1시 6분(UTC)에 팩 파이낸스의 풀 컨피규레이터 프록시(PoolConfigurator-Proxy) 계약에 대한 함수를 호출하여 ezETH의 LTV를 60%로 설정했다.

스마트 계약 개발자인 Roffet.eth에 따르면, 이 파라미터 변경으로 인해 대량의 ezETH 활용 참여자들이 청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차용자들은 이제 프로토콜의 담보 규칙을 위반한 것으로 판명되었다. Roffet는 "파라미터 변경이 경고 없이 임의적으로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파섹 파이낸스(Parsec Finance) 창립자인 윌 쉬한(Will Sheehan)도 이 변경을 비판하며 "경고 없이 갑작스럽게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쉬한은 차용자들이 이 변경으로 인해 자산이 자동적으로 매각되어 대출을 상환하면서 약 2400만 달러의 담보를 잃었다고 추정했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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