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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ETF 오르고 '디지털 금 ETF' 내리고… 비트코인, 현물 ETF 유출세로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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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ETF 오르고 '디지털 금 ETF' 내리고… 비트코인, 현물 ETF 유출세로 약세
  • 디지털뉴스팀
  • 승인 2024.04.0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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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비트코인이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유출세로 인해 하락세로 전환했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

3일 오후 3시2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전일 같은 시간 대비 1.22% 하락한 6617만원을 나타내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일 4% 이상의 하락율을 기록한 이후 단기적 반등 없이 하락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의 유출세가 비트코인의 이 같은 약세에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비트멕스 리서치는 비트코인 현물 ETF 유출액과 관련해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된 이후 처음으로 아크인베스트-21쉐어스의 비트코인 현물 ETF의 일일 유출액이 그레이스케일의 ETF를 상회했다"고 전했다.

2일(현지시간) 기준 아크인베스트 ETF에서는 8800만달러(약 1200억원)의 순유출이 발생, 그레이스케일 ETF는 그보다 적은 8200만달러(약 1100억원)가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가 금 ETF와 디지털 금으로 불리는 비트코인의 ETF 거래량을 비교하며 단기적으로 금 ETF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금이 상승세를 회복했다. 금 ETF(GLD)의 거래량은 블랙록 현물 ETF(IBIT) 보다 크다"며 "최근 비트코인이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금이 긍정적인 흐름을 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비트코인은 현물 ETF 출시 이후 여전히 금을 3배 정도 앞지르고 있다"며 "IBIT가 지난 54일간 말도 안 되는 유입세를 보였고, 조만간 유출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닷미에 따르면 이날 가상자산의 투자심리는 전일 대비 8포인트 하락한 71포인트로 '탐욕' 단계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가상자산 투심을 0부터 100까지 점수로 환산한 것으로 0에 가까울수록 투심이 악화된 '공포' 상태를 의미하며 100에 가까울수록 가상자산 투자 수요가 높은 '탐욕' 상태를 의미한다.

한편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이날 기준, 거래소가 보유한 코인의 총량인 거래소 코인 보유량은 평균 수치보다 '낮다'. 일반적으로 현물 거래소에서 코인 보유량이 적을수록 코인의 매도 압력은 감소하며 이는 코인의 가격과 반비례 관계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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