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MEXC가 몇몇 이용자의 일부 자금을 차감한다는 주장에 대해 거래소가 오해라고 입장을 밝혔다.
6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AI 고어 리듬스(Al Gore Rhythms)' 대화명을 사용하는 한 MEXC 거래소 이용자는 여러 암호화폐 영구 선물 거래 후 거래소가 자신의 계정을 동결하고 일부 자금을 삭제했다고 주장했다.
주장에 따르면, 봉크(BONK), 인터넷컴퓨터(ICP), 오디널스(SATS) 및 그록(GROK) 알트코인 무기한 선물 거래가 380%에서 2,200%까지 상승했을 때 그의 계정이 갑자기 작동을 멈췄다. 그 후 로그인을 시도하면 '위험 관리'로 인해 계정이 제한되었다는 오류 메시지가 나타났다고 한다.
그는 나중에 자신의 현물 계좌에서 3만 3,658달러가 차감되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는 거래 내역에 기록되지 않았지만, 사용자의 잔액은 7만 5,054.54달러에서 4만 1,396.54달러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그는 고객서비스를 통해 자금이 차감된 이유를 무었지만, MEXC 측은 "계정에서 발생한 비정상적인 거래 활동으로 인해 발생한 손실을 복구하기 위해 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 또한 금액이 차감된 거래 기록을 '세금 목적'을 이유로 거래소에 요청했지만, 거래소는 정보를 제공하는 거부하고 이후에는 그의 거래 기록 전체를 삭제했다고 'AI 고어 리듬스'는 전했다.
또 다른 MEXC 거래소 사용자인 '코치 K 크립토(Coach K Crypto)'도 거래소가 그의 계정에서 부당하게 자금을 차감했다고 주장했다.
골드 팟(The Gold Pod) 공동 호스트인 메이슨 벌슬루이스(Mason Versluis)가 지난달 27일 X에 게시한 글에 따르면, 코치 K 크립토는 MEXC 계정에서 33만 달러가 인출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거래소 고객 서비스 담당자는 "비정상적인 이익으로 인해 환수했다"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불만 제기에 대해 MEXC는 "거래소의 위험 관리 정책은 정상적인 거래 활동에 참여하는 일반 사용자에게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이 정책으로 인해 부당한 차감을 당했다고 느끼는 사용자를 위한 항소 절차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정책은 시장 조작으로부터 거래소를 보호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입장을 밝혔다.
거래소의 공식 웹사이트에 게시된 블로그 포스트에 따르면 '이상 거래 행동'에는 '스푸핑'이라고 불리는 여러 주문을 하고 취소하는 행위 또는 여러 계정을 사용하여 거래량을 인위적으로 부풀리는 활동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AI 고어 리듬스'는 이에 대해 자신은 여러 계정을 소유하지 않았으며 스푸핑에 참여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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