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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 고객 투자금 상환 위해 '앤트로픽 지분 8%' 매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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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 고객 투자금 상환 위해 '앤트로픽 지분 8%' 매각 추진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4.02.0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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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인공지능 회사 앤트로픽(Anthropic)의 전체 지분을 매각하기 위해 법원의 승인을 요청했다.

4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FTX는 델라웨어 미국 파산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서 계열사인 알라메다 리서치(Alameda Research)가 소유한 앤트로픽 시리즈(Anthropic Series) B 우선주를 매각하기 위한 동의안을 제출했다. 

거래소의 전 CEO인 샘 뱅크먼-프리드(Sam Bankman-Fried)는 FTX가 붕괴되기 7개월 전인 2022년 4월에 앤트로픽에 약 5억 3,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재판에서 제시된 증거에 따르면 앤트로픽에 투자된 자본은 FTX의 고객 예금에서 나온 것이다. 

알라메다는 2022년 4월에 시리즈 B 펀딩이 종료된 후 앤트로픽의 약 13.56%를 보유하고 있었다. 앤트로픽은 후속 펀딩 라운드에서 추가 증권을 발행하여 알라메다의 참여를 7.84%로 희석시켰다. 2023년 12월 기준으로 180억 달러로 평가되어 알라메다의 지분은 약 14억 달러에 달한다.

앤트로픽 지분 매각은 FTX의 새로운 경영진이 자금을 회수하고 고객에게 전액 상환하기 위한 노력의 일부이다. FTX의 법률 대리인인 앤디 디트드리히(Andy Dietderich)는 최근 법정 청문회에서 "FTX는 사용자와 채권자에게 전액 상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며, 거래소를 재개하는 계획을 거부했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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