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미국 법무부와의 소송 합의 후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는 암호화폐 조사 업체 카이코(Kaiko)의 데이터를 인용하여 바이낸스의 거래량 시장 점유율은 미국 규제 기관과의 소송 합의 이후 2개월 만에 49%로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낸스는 규제당국과의 합의 이전 법적 문제 과정을 겪으며 최근 몇 년간의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씨씨데이터(CCData)에 따르면 2023년 1월에 55.2%의 점유율을 가졌던 바이낸스의 현물 시장 점유율은 같은해 9월 34.3%까지 떨어졌다.
데이터 분석 회사 난센(Nansen)은 지난해 6월 바이낸스가 순유출 23.6억 달러를 경험했다고 보고했으며, 데이터 집계 업체 디파이라마(DefiLlama)는 바이낸스에서 33.5억 달러가 유출되었다고 더 큰 수치를 보고했다.
하지만 바이낸스의 전 CEO 창펑 자오(Changpeng Zhao)는 "제3자 분석 회사는 자산 관리(AUM)의 변화를 유출로 측정하기 때문에 데이터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21일, 미국 규제 당국은 바이낸스와 43억 달러 규모의 합의를 발표했다. 이 합의로 바이낸스는 재무부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등 정부 부서에 의한 민사 규제 집행 조치를 중단하는 것을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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