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8:57 (금)

中 주식 투자자들, 시장 하락에 암호화폐로 눈길… "비트코인 금과 같아"
상태바
中 주식 투자자들, 시장 하락에 암호화폐로 눈길… "비트코인 금과 같아"
  • 김재민 기자
  • 승인 2024.01.25 17:4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블록체인투데이 김재민 기자] 중국 증시가 하락함에 따라 중국 투자자들이 현지에서 거래 금지된 암호화폐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이터가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에 본사를 둔 금융 부문 임원 딜런 런(Dylan Run)은 2023년 초부터 중국 경제와 주식 시장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자산의 일부를 암호화폐로 옮기기 시작했다.

중국 증시는 3년 전부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태다.

런은 "비트코인은 금과 같은 안전한 피난처"라고 말했다. 그는 약 100만 위안 상당의 암호화폐를 소유하고 있는데 이것은 그의 포트폴리오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반면 그가 보유한 중국의 주식은 40%도 안된다.

매체는 런과 마찬가지로 점점 더 많은 중국 투자자들이 무너져가는 중국 주식 및 부동산 시장에 투자하는 것보다 더 안전하다고 믿는 비트코인과 암호화폐를 소유하기 위해 창의적인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암호화폐 거래와 발행 및 채굴 행위를 2021년부터 금지해왔다. 정부는 해외 거래도 엄격히 통제하고 있지만 현지인들은 여전히 OKX, 바이낸스 같은 암호화폐 거래소 등을 통해 비트코인과 같은 토큰을 거래할 수 있다.

매체가 인터뷰한 홍콩 소재 암호화폐 거래소 관계자는 "중국의 경기 침체로 인해 본토에 대한 투자가 위험하고 불확실하며 실망스러워 사람들이 해외에 자산을 할당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자산이 투자자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거의 매일 우리는 중국 투자자들이 이 시장에 들어오는 것을 본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중국 현지인들이 암호화폐 거래소를 확인하고 비트코인같은 암호화폐에 접근하는 것이 어렵지 않은 것으로 조사와 인터뷰를 통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러한 금지에도 중국의 암호화폐 시장은 2022년 7월부터 2023년 6월까지 거래량이 약 864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640억 달러를 기록한 홍콩을 압도하고 있다.

암호화폐 데이터 플랫폼 체이널리시스는 중국 내 암호화폐 관련 활동이 활발해졌으며, P2P 거래량 측면에서 중국의 글로벌 순위는 2022년 144위에서 2023년 13위로 떠올랏다고 설명했다.

한편 매체는 OKX와 바이낸스 등의 거래소가 여전히 중국 투자자들에게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kjm@blockchaintoday.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