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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케일 매도세에 비트코인 4만달러선 반납… 전망은 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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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케일 매도세에 비트코인 4만달러선 반납… 전망은 갈려
  • 디지털뉴스팀
  • 승인 2024.01.24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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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4만달러(약 5350만원)선까지 반납하며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 개시 이후 '그레이스케일발 매도세'가 비트코인의 가격 하락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24일 업비트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후 3시 5분 기준, 5485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일 세계 최대 거래소 바이낸스 차트를 기준으로는 지난달 23일 이후 처음으로 4만달러선을 반납하기도 했다.

비트코인의 이 같은 하락세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현물 ETF 상품인 GBTC로부터 발생하는 매도세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현물 ETF의 경우, 다른 자산운용사와 달리 기존 신탁상품이 현물 ETF의 형태로 전환한 것인데 기존 그레이스케일의 신탁상품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이 현물 ETF 효과로 인해 급등한 비트코인으로부터 차익을 거두기 위해 매도세에 참여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에 그레이스케일로부터 발생하는 매도세를 주목하고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는 23일(현지시간)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현물 ETF GBTC에서의 자본 이탈률이 20%~35% 사이로 추산된다"고 진단했다.

다만 추후 '그레이스케일발 매도세'와 관련한 전망은 다소 갈리는 분위기다.

크립토슬레이트는 가상자산 트레이딩 회사 위불의 데이터를 인용해 그레이스케일 GBTC 투자자 중 약 70%가 여전히 수익 상태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아직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세가 충분히 끝나지 않았다는 시각이다.

이들은 GBTC 가격이 대부분 투자자들의 평가이익에서 평가손실 전환 구간인 18달러에서 21달러로 떨어질 경우 약 12조원어치인 23만비트코인(BTC)가 추가적으로 매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블룸버그에 따르면 펀드스트랫 디지털자산 전략 헤드 션 패럴은 "그레이스케일 GBTC의 강력한 매도 압력이 곧 가라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2주 동안 달러 강세, FTX 자산 처분, GBTC 차익거래로 BTC 매도 압력이 거세졌다"면서도 "FTX가 보유 중이던 2200만GBTC를 모두 매각 완료하면서 GBTC발 매도 압력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는 '중립' 단계에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닷미에 따른 크립토 탐욕·공포 지수는 전일보다 2포인트 내린 48포인트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가상자산 투심을 0부터 100까지 점수로 환산한 것으로 0에 가까울수록 투심이 악화된 '공포' 상태를 의미하며 100에 가까울수록 가상자산 투자 수요가 높은 '탐욕' 상태를 의미한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이날 기준, 거래소가 보유한 코인의 총량인 거래소 코인 보유량은 평균 수치보다 '높다'. 일반적으로 현물 거래소에서 코인 보유량이 높을수록 코인의 매도 압력은 증가하며 이는 코인의 가격과 반비례 관계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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