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8:57 (금)

美대선 앞두고 'AI 오디오 딥페이크' 활개… 바이든 사칭 "투표하지 말라" 속여
상태바
美대선 앞두고 'AI 오디오 딥페이크' 활개… 바이든 사칭 "투표하지 말라" 속여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4.01.24 17:3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미국에서 인공지능(AI) 딥페이크를 이용하여 정치인을 사칭하고 시민들을 속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23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레프에 따르면 지난 20~21일, 뉴햄프셔 시민들은 평소와 다른 정치적 전화 요청을 받았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목소리로 들리는 자동녹음전화(robocall)에서는 시민들에게 1월 23일 예비선거에서 투표를 하지 말라고 제안했다.

이 자동 메시지는 AI 딥페이크 도구로 생성되어 2024년 대통령 선거에 개입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 NBC가 녹음한 오디오에 따르면, 주민들은 예비선거 기간 동안 집에 머물라는 지시를 받았다.

자동녹음 메시지에서는 "이번 23일 투표는 공화당이 도널드 트럼프를 다시 당선시키려는 노력을 가능하게 할 뿐이다. 여러분의 투표는 이번 23일이 아닌 11월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주 법무장관 사무실은 이러한 전화를 잘못된 정보라고 알리는 성명을 발표하고 "뉴햄프셔 주 유권자들은 메시지의 내용을 완전히 무시해야 한다"고 전했다.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대변인은 해당 전화와 공화당 후보 또는 그의 캠페인과의 관련성을 부인하며 어떠한 개입도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같은 기간, 딥페이크 오디오와 관련된 또 다른 정치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1일 맨해튼 민주당 리더 키스 라이트를 

관련 소식으로, 딥페이크 오디오와 관련된 또 다른 정치 스캔들이 주말에 발생했다. 1월 21일, 맨해튼 민주당 대표 키스 라이트(Keith Wright)를 흉내낸 AI 생성 오디오가 등장했다.

이 딥페이크 오디오에는 라이트의 목소리로 동료 민주당 의원 이네즈 디킨스(Inez Dickens)를 비방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딥페이크 오디오는 결국 가짜인 것으로 밝혀졌으나, 오디오가 등장하고 잠시나마 이를 진짜라고 여기는 이들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hjh@blockchaintoday.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