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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저작권 침해' 소송 반격 나선 오픈AI "사례 조작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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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저작권 침해' 소송 반격 나선 오픈AI "사례 조작 의심"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4.01.1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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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가 블로그에서 "뉴욕타임스의 소송은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오픈AI(OpenAI)가 기사 저작권을 침해했다는 뉴욕타임스(NYT)의 소송에 대해 반박에 나섰다.

오픈AI는 지난 8일(현지 시각) 공식 블로그에서 "뉴욕타임스가 제기한 소송은 근거가 없다"면서 "이번 12월 27일의 소송은 우리에게 놀라움과 실망으로 다가왔다"라고 강조했다.

블로그 글에 따르면 오픈AI는 다양한 뉴스 매체와 협력하고 있으며 언론사가 자신들의 웹사이트에 대한 접근을 차단하는 옵트 아웃(Opt-out)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2023년 8월 이를 채택했다.

뉴욕타임스와도 지속적으로 협상해왔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소송일로부터 8일 전인 12월 19일에도 건설적인 논의가 진행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픈AI는 "공개적으로 이용 가능한 인터넷 자료를 사용하여 AI 모델을 훈련시키는 것은 오랫동안 지속되어 왔다. 널리 받아들여지는 선례에 의해 뒷받침되는 공정 사용"이라며 "유럽연합, 일본, 싱가포르, 이스라엘을 포함한 다른 지역 및 국가에도 AI 훈련이 공정한 사용으로 허용된다는 원칙의 법률이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뉴욕타임스가 문제 삼은 기사 무단 사용 부분에 대해서는, 뉴욕타임스의 단일 기사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제3자 웹사이트에 퍼진 오래된 다수의 기사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만일 AI가 출력값에서 기사의 일부분만 인용한 것이 아닌, 그대로 사용됐다면 이는 프롬프트를 인위적으로 조작했거나, 수차례 시도를 통해 원하는 사례를 선별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앞서 지난해 12월 27일 뉴욕타임스는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저작권 침해 혐의로 고소하고 자사의 웹사이트가 위키피디아와 미국 특허 문서 데이터베이스에 이어 챗GPT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대표적인 독점 소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적 재산권과 관련한 우려를 제기하고 2023년 4월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에 접근하여 우호적인 해결 방안 탐색을 시도했으나 소용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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