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대표적인 금 지지자인 피터 쉬프(Peter Schiff)는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이 비트코인 시장을 붕괴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3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최초의 현물 비트코인 ETF 승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주목받는 비트코인 비판가이자 금 지지자인 피터 쉬프가 비트코인 애호가들에게 원하는 것을 조심하라고 경고했다.
쉬프는 X 글에서 "현물 비트코인 ETF가 비트코인 가격에 재앙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ETF의 약속이 수년 동안 비트코인 가격과 투기적 수요를 지지했다. 이는 ETF 승인이 기대되는 기관 수요가 오지 않을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무너질 수 있음을 의미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비트코인 ETF는 필요하지 않다. 비트코인을 무료로 직접 구매하고 저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ETF를 보유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냥 금 ETF를 소유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앞서 금 ETF가 탄생했을 때, 실제 금 수요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반박하며 비트코인 ETF가 비트코인 시장에 자극을 더해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까지 쉬프는 오랫동안 비트코인에 대해 회의적 입장이었다. 그는 수년 동안 그비트코인의 몰락을 예측했지만, 매 사이클마다 예측은 틀렸다. 지난 2020년 9월에는 금이 새로운 사상최고치를 달성했을 때에도 비트코인이 무너지지 않은 것을 확인한 후 자신의 예측에 흠이 있음을 인정한 바 있다.
그는 당시 "나는 금에 대해서는 옳았지만 비트코인에 대해서는 틀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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