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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암호화폐 공정가치 회계 채택, 업계 환영… "큰 장애물 제거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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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암호화폐 공정가치 회계 채택, 업계 환영… "큰 장애물 제거된 것"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3.12.15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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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미국 금융회계서비스위원회(FASB)가 암호화폐 자산에 대한 공정가치 회계를 공식 채택한다고 밝힌 것에 대해 암호화폐 인사들이 호응했다.

지난 13일(현지 시각) FASB는 암호화폐 자산 공정가치 회계 공식 채택을 발표하며 "공정가치 측정은 해당 자산의 손상 여부를 테스트할 필요성을 제거하여 현재 지침을 적용하는 데 드는 관련 비용과 복잡성을 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테슬라, 마이크로스트레티지, 블록 등 대차대조표에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들은 이러한 변화를 환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결정으로 암호화폐 중심 회사와 비트코인 등 디지털 자산에 투자하는 회사들은 공정가치법을 사용하여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전에는 회사의 암호화폐 보유량 중 가장 낮은 가치만 보고하도록 허용됐으며 비트코인 투자에 대해 실현되지 않은 손실을 보고해야 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극심한 변동성을 고려했을 때 이는 보유 자산의 보고 가치 감소로 이어져 수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새로운 규칙은 특정 자산의 최고점과 최저점을 기록할 수 있어 순이익이 증가하게 된다.
 

(출처=X/saylor)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레티지 CEO는 X를 통해 미국 회계 규칙 변경은 전 세계 기업이 비트코인을 채택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MicroStrategy)의 창립자이자 회장인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는 "이번 업데이트는 전 세계 기업들이 비트코인(BTC)을 재무 준비 자산으로 채택하는 데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반겼다.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 중 하나인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작년 암호화폐의 겨울 기간 비트코인에 대해 9자리 수 손상차손을 기록해야 했다. 이 회사의 BTC 총 투자액은 20억 달러가 넘는다.

페이팔(Paypal)의 공동 창업자이자 라이트스파크(Lightspark)의 CEO인 데이비드 마커스(David Marcus) 또한 이번 변경을 두고 "큰 사건"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날 X를 통해 "공정가치 회계 채택은 기업이 재무제표에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것을 가로막는 큰 장애물을 제거한 것"이라며 "2024년은 비트코인에 있어 획기적인 해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마라톤 디지털의 CFO인 살만 칸(Salman Khan) 또한 "암호화폐 업계가 새로운 규칙을 보게 되어 기쁘다. 미국이 공식적으로 회계 규칙을 도입하면서 암호화폐의 추가 채택을 위한 길을 열 수 있다"라며 표준화된 관련 규칙은 투자자에게 신뢰를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마라톤 디지털은 대차대조표에서 두 번째로 큰 비트코인 소유자다.

FASB에 따르면 새로운 규정은 2024년 12월 15일부터 시행되지만, 공정가치 회계의 조기 도입은 아직 발행되지 않은 중간 및 연간 재무제표 모두에 대해 허용된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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