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비트렉스 글로벌(Bittrex Global)이 거래소 운영을 중단한다고 20일(현지 시각) 밝혔다.
비트렉스 글로벌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운영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는 사실을 발표하게 되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이 결정은 가볍게 내려진 것이 아니다"라며 모든 사용자에게 가능한 한 빨리 자산을 인출할 것을 강력히 권장했다.
발표에 따르면 플랫폼 내 거래는 오는 12월 4일 오후 6시(UTC)부터 중단된다. 이후에는 철회 기능을 제외한 모든 서비스가 비활성화된다.
또한 USD 보유액을 직접 인출할 수 없으므로 USD 잔액이 있는 경우에는 EUR 또는 암호화폐로 변환하여 출금해야 하며, 해당 과정 또한 종료 시각 이전에 이뤄져야 한다.
이번 폐쇄는 올리버 린치(Oliver Linch) 비트렉스 글로벌 CEO가 "미국에서 규제를 받지 않는 디지털 자산 거래소와 거래하고 싶다면 비트렉스 글로벌이 도와드리겠다"고 고객에게 약속한 지 몇 달 만에 내려진 결정이다.
한편 비트렉스는 한때 미국에서 가장 큰 거래소 중 하나였으나 2021년 시장 점유율이 1% 이하로 떨어졌다. 지난 5월에는 비트렉스의 미국 법인이 미등록 거래소 운영 혐의로 증권거래위원회에 기소된 후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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