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올해 3분기에 러그풀된 암호화폐 프로젝트의 대부분이 감사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현지 시각) 크립토포테이토가 보도했다.
블록체인 보안 회사 해큰(Hacken)의 2023년 3분기 보안 인사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78개 러그풀 프로젝트 중 12개만이 감사를 실시하여 보고했다.
독립적인 제3자 감사는 토큰에 대한 자세한 검토를 제공하고, 프로젝트의 취약점을 파악하며, 투자자에게 경고를 보낸다. 해큰은 러그풀은 투자자가 특정 패턴을 기록하여 그 구조를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간단하게 예방할 수 있는 사기라고 언급했다. 그 패턴 중 하나는 감사의 유무다.
독립적인 제3자 감사를 통해 프로젝트의 진실성을 확인할 수는 있지만, 갑작스러운 유동성 인출에 대한 보호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프로젝트가 감사를 받고 보고서를 발행한 후에도 토크노믹스와 스마트 컨트랙트를 악의적으로 변경하여 사용자를 속일 수 있다.
지난 분기에 상장 폐지된 프로젝트 중 일부는 감사를 받았지만 낮은 점수를 받았다. 사용자들은 프로젝트가 감사를 받았다는 사실만으로 충분하다고 믿고 감사 결과에는 주의를 기울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베이스 네트워크에 기반한 대출 프로토콜인 매그네이트 파이낸스(Magnate Finance)의 경우, 프로젝트 배포자가 토큰을 조작할 수 있다는 감사를 받은 바 있다.
해큰은 "토큰 소유자들은 감사 결과가 나온 후에도 거의 3개월 동안 프로토콜에 계속 참여했다. 그리고 8월 말까지 배포자는 여러 거래에서 LP의 유동성을 제거했다. 그 결과 이번 분기에는 두 번째로 큰 규모의 러그 풀이 발생하여 5백만 달러 이상을 도난당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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