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에 따르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 경영진을 상대로 한 소송을 취하했다. 리플 측은 이에 'SEC가 항복했다'라는 의견을 냈지만, 일각에서는 리플사를 대상으로 한 소송에 집중하고자 한 전략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19일(현지시간) SEC는 이날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와 크리스 라슨 공동창업자에 대한 소송의 기각을 요청했다.
해당 소식에 브래드 갈링하우스 CEO는 X(구 트위터)를 통해 "나와 회사를 파멸시키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무자비한 시도로 인해 나와 크리스 라슨(리플 전직 임원)은 지난 몇년 동안 SEC의 표적이 됐다"며 "이로 인해 얼마나 많은 납세자들의 돈이 낭비되었는가. 마침내 우리의 정당성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스튜어트 알데로티 리플 최고법률책임자(CLO)도 X를 통해 "SEC는 브래드 갈링하우스와 크리스 라슨을 기소하는 심각한 실수를 저질렀다"며 "그들은 항복했으며, 리플 경영진에 대한 모든 혐의를 철회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합의가 아니다"라며 "SEC의 항복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 엘리엇 스타인은 "SEC가 리플 임원진에 대한 소송을 취하면서 이전보다 더 빨리 리플사와의 재판에서 패소한 부분에 대해 항소할 수 있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이번 임원진 소송 취하 배경에 대해 "SEC가 (리플 임원진 등) 개인에 대한 재판 과정 중 SEC 측에 불리한 사실이 드러나는 것을 피하고 싶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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