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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액 지갑수' 선두 달리는 이더리움… 3년간 꾸준히 격차 벌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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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액 지갑수' 선두 달리는 이더리움… 3년간 꾸준히 격차 벌어져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3.08.2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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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이널리시스, 가상자산 건전성 평가 보고서
(출처=체이널리시스)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체이널리시스가 안전한 가상자산 투자를 위한 온체인 데이터 기반 분석을 담은 ‘가상자산 건전성 평가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보고서는 가상자산 투자가 예측 불가능한 영역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온체인 데이터를 통해 기존 자산과 마찬가지로 시장 잠재력과 취약성을 평가할 수 있는 다양한 분석 방법을 제시한다.

특정 자산을 평가할 때는 해당 자산이 얼마나 널리 분포됐는지 가장 먼저 살펴봐야 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주로 토큰의 분포가 넓거나 보유자가 급증하는 경우, 해당 토큰의 고유한 가치나 예상되는 가격 상승으로 인해 토큰의 인기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측정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토큰을 보유한 지갑의 수를 살펴보는 것이다. 분석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전체 잔액 보유 지갑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지난 3년 동안 비트코인과의 격차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예시 토큰인 BTC, USDC, ETH, FTT 중에서 가장 탈중앙화된 토큰은 비트코인과 USDC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산을 1개월 간 한 번 이상 거래한 경우 해당되는 '활성 지갑'을 비교한 결과, 이더리움 지갑은 주로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디파이 프로토콜이 활성화된 시기인 2020년 '디파이 서머' 동안 꾸준히 증가했으며 2021년 상승장에서도 상승 추세를 이어간 것으로 분석됐다.

USDC 지갑의 경우에는 이 기간 동안 더욱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체이널리시스는 "이는 탈중앙화 거래소 투자자에게 중요한 결제 통화로써 USDC의 역할이 커지고 있음을 반영한다"라고 전했다. 또 FTX  활성 지갑 증가는 회사 차원의 FTX 성장에 기인한 것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탈중앙 금융의 부상으로 다양한 서비스에서 이더리움이 차지하는 비중은 꾸준히 증가한 반면 비트코인의 비중은 감소했다. 또 지난해 5월 테라·루나 붕괴로 인한 하락과 같은해 11월 FTX 붕괴로 인한 시장 충격으로 인해 모든 자산에서 상당한 순유출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보고서는 온체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시장 위험 및 기회 평가로, 투자자는 온체인 데이터를 통해 1. 분포(얼마나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지), 2. 유동성(얼마나 활발하게 거래되는지), 3. 시장 구성(누가 보유하고 이용하고 있는지)을 분석해 변동성이 큰 가상자산에서 숨어 있는 패턴, 위험, 기회를 발견할 수 있다.

체이널리시스는 "이같은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으며, 기존 자산과 가상자산의 융합도 꾀할 수 있다"고 전했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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