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가장 오래 운영된 암호화폐 거래소인 비트스탬프(Bitstamp)가 다음 달부터 모든 미국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이더리움 스테이킹 프로그램을 종료할 예정이다.
23일(현지 시각) 더블록에 따르면 비트스탬프의 미국 CEO이자 글로벌 최고 상업 책임자인 바비 자고타(Bobby Zagotta)는 성명을 통해 "2023년 9월 25일부터 비트스탬프는 더 이상 미국에서 스테이킹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 고객은 더 이상 스테이킹 보상을 받지 못하게 된다"라고 전했다.
이더리움 스테이킹 프로그램을 제외한 다른 비트스탬프 서비스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
자고타는 "현재 미국의 규제 역학을 고려하여 미국에 거주하는 고객에 대한 스테이킹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비트스탬프 이용자들은 올해 9월 25일까지 스테이킹 보상을 받을 수 있으며, 이후에는 스테이킹된 모든 자산의 스테이킹이 해제될 예정이다.
한편 스테이킹 서비스는 최근 증권거래위원회의 표적이 되어 왔다. 증권거래위원회는 이러한 서비스가 투자 계약에 해당하므로 증권으로 등록되어야 한다고 꾸준히 주장해 왔다.
올해 초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Kraken)은 미등록 증권 공모 혐의로 SEC와 3,000만 달러에 합의하는 과정에서 미국 고객을 위한 스테이킹 서비스를 중단했다.
코인베이스(Coinbase)의 주요 중개, 교환 및 스테이킹 프로그램 또한 증권법 위반을 이유로 SEC로부터 고소당한 뒤 캘리포니아, 뉴저지, 사우스 캐롤라이나, 위스콘신 주에서 스테이킹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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