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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호조 작가 "AI 아트 결과물, 소름 돋을 정도로 수준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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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호조 작가 "AI 아트 결과물, 소름 돋을 정도로 수준 높아"
  • 블록체인투데이
  • 승인 2023.08.2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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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조 작가

[인터뷰 블록체인투데이]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게임 그래픽 디자이너로 커리어를 시작했고 추후 독립해서 캐릭터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호조입니다. 알려진 작업으로 라이언과 춘식이를 제외한 최초의 카카오프렌즈와 싸이의 강남스타일 캐릭터를 제작했습니다. 현재는 캐릭터 사업전문가와 ‘호조와(hozowa)’라는 캐릭터 회사를 설립해 제가 보유한 오리지널 캐릭터의 브랜드 사업을 국내외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호조는 전부터 쓰던 인터넷 아이디였고 주변에서 그렇게 불러주다 보니 자연스럽게 활용하게 되었습니다.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는 출생부터 지금까지 국민 캐릭터로서 널리 알려져있는데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외에도 작가님들의 캐릭터를 활용한 세계관이 너무 재밌는데요. 간단히 소개해 주신다면요?
여러가 지 중에 한 가지만 정말 간단히 요약해보겠습니다. 토끼와 거북이 사건(별주부전) 이후 현시대에 다시 만난 토끼와 거북이의 이야기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이 세계관에 더해 우리 주변이나 사회에 볼 수 있는 인물들을 모티브로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하여 시트콤 형식으로 일상생활을 반영하는 이야기들을 좀 더 발전시킬 예정입니다.
 

◆독보적인 캐릭터를 개발한 호조 작가님이지만, 기성 작가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AI 아트는 어떤가요?
출품작들의 온라인 투표기간동안 하나하나 들여다보며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AI 아트를 통해 창작물에 메시지를 담거나 정보를 전달하는 부분에는 정확도가 다소 떨어지지만 결과물의 퀄리티는 소름 돋을 정도로 높았습니다. 이쯤 되면 당장은 아니지만 슬슬 다른 기술을 배워야 하는 게 아닌가 싶은 정도였습니다. (웃음)

◆공모전에서 좋은 작품이 나오면 어떤 식으로 콜라보를 하고 싶은지 계획이 있을까요?
우선 작품 선별이 다 되지 않아서 정확한 예측은 어렵습니다. 하지만, 기존에 제가 하던 캐릭터 작업과 비슷한 작품을 골라서 캐릭터를 정립하고 AI의 기술로 응용디자인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살펴볼 예정입니다. 그리고 나서 캐릭터 스타일을 잡아 보고 싶습니다.

◆같은 길을 가는 후배들이나 캐릭터 디자이너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유행이나 흐름에 맞는 캐릭터 작업보다는 자기만의 그리고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고 그다음 어떻게 무슨 수단으로 공감할지 하는 부분을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 진행되는 셀프메이드 지니어스 공모전에 심사위원으로 참가하시는데 기존 캐릭터를 제작하시는 작가님께서 AI 공모전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기술의 발전은 이제까지 인간의 고유 영역이라고 굳게 믿어왔던 창작의 영역까지 들어왔습니다. 창작이라는 영역에서 어떤 부분까지 가능하고 또 어떤 부분이 차이가 날까 하는 호기심이 발동했습니다. 앞으로 인간과 AI가 서로 공존하거나 혹은 대립할 때 어떤 영역이 될 것인지를 보고 싶었으며 앞으로 이런 시대의 흐름 속에서 어떻게 지향하고 생각해 나갈지 체험하고 연구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가님의 작품들을 NFT로 민팅할 계획은 없나요? 메타버스, NFT 등 블록체인 관련 사업 분야에서의 성장전략을 계획하고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캐릭터 브랜드와 인지도를 넓히고 활성화를 하는데 그 시대에 맞는 매체 수단(채널링)이 필요합니다. 우연한 기회가 있어서 몇 가지 작품을 민팅하고 전시회를 해봤던 경험이 있고 외부에서 사업적 제안도 받은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에 앞서서 브랜드 세계관을 조금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작업이 끝나면 좀 더 계획적으로 진행하려고 합니다. 메타버스와 NFT는 현재보다 미래에 그 영향력이 더 확대될 수 있는 채널링의 중요한 부분이 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먼저 캐릭터의 세계관과 맞추어 메타(가상, 초월)적인 공간을 단계적으로 만들어 소통하고 그와 연계된 게임, 애니메이션 등으로 전체적인 캐릭터의 브랜드를 만들어 간다는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블록체인투데이 독자분들에게
얼마 전까지는 블록체인은 막연하게 기술적이고 단지 가상자산과 관련한 영역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순수 예술가는 아니지만 예술에 기반한 상업미술가로서 저희가 잘 하는 일은 창작력을 발휘해서 일상의 부분을 재미있게 혹은 퀄리티 있는 형태로서 기술적인 이미지를 친근한 이미지로 그 가치를 확대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부분은 더 다양해지고 그 내용도 다변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블록체인투데이 독자분들과도 함께 머리를 맞대고 더 재미난 상상을 하면서 같이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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