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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커다오 '스파크 프로토콜 VPN 사용 차단' 반발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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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커다오 '스파크 프로토콜 VPN 사용 차단' 반발 잇따라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3.08.08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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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크 프로토콜 홈페이지.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최근 출시된 메이커다오(MakerDAO)의 대출 플랫폼 '스파크 프로토콜(Spark Protocol)'이 프런트엔드에서 VPN 사용자를 금지하기로 결정해 상당한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7일(현지 시각) 크립토포테이토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초기 동기는 미국 기반 사용자의 플랫폼 액세스를 막기 위한 것이었지만 미국 내 거주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사용자의 VPN 사용을 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개인 정보 보호 옹호자들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메이커다오는 강화된 다이 예치 보상(Enhanced Dai Savings Rate, EDSR) 시행의 일환으로 다이 스테이블코인의 수익률을 3%에서 8%로 인상했다.

수익률 변경 후, 온체인 데이터에서 한 명의 암호화폐 참여자가 1,430만 개 이상의 DAO 스테이블코인을 마커DAO로 이체하는 특이한 거래가 개인 지갑에서 발생한 것이 확인됐다. 이 이체는 메이커다오의 대출 플랫폼인 스파크에서 제공하는 8%의 수익률을 이용하기 위해 이루어진 것으로 추측된다고 크립토포테이토는 진단했다.

메이커다오는 미국 내 사용자들이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에 접근하는 것을 제한했지만, 스파크 프로토콜의 이용 약관이 업데이트되어 이 제한을 우회하기 위해 VPN을 사용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

알림에는 "미국에 거주하는 사람이 사이트의 신용 프로토콜 기능을 사용하는 것은 IP 주소에 관계없이 엄격히 금지된다. 사용자의 미국 거주지를 숨기기 위해 가상 사설망 또는 기타 방법을 사용하는 것도 엄격히 금지되며, 미국 거주지로 의심되는 블록체인 주소와 관련하여 사이트 사용이 영구적으로 차단될 수 있다"라고 적혀 있다.

이에 대해 유명 탈중앙 금융 애널리스트인 크리스 블렉(Chris Blec)은 "미국 국경을 넘어 전 세계 VPN에 대한 포괄적인 금지 조치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블렉은 "미국 거주자의 접속을 차단하는 것과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 VPN을 사용하는 전 세계 개인에게 광범위한 금지를 부과하는 것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며 "개인 정보 보호 개념에 대한 중대한 침해"라고 규정했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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