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_블록체인투데이]
◆간단한 자기소개와 회사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주)크립티드 대표 박윤성입니다. 저는 대기업에서 개발자로서 이력을 시작해서 클라우드 컴퓨팅 전문 기업인 아헴스(Ahems), (주)KT를 거쳐 2018년부터는 크립토 분야의 개발 및 운영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주)크립티드의 대표로 역임하고 있습니다. 크립티드는 크립토 메인넷과 Dapp의 개발 및 운영에서부터 에코시스템 설계, 펀딩에 이르기까지 크립토 전반의 다양한 사업모델과 이력을 갖춘 회사입니다.
현재 4세대 합의 알고리즘인 DPoI(Delegated Proof of Investment)와 레퍼럴마케팅에 블록체인을 접목한 R2E(Referral to Earn)를 개발하여 이를 탑재한 DAO VC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DAO VC 플랫폼은 그동안 크립토 시장의 기관투자자들만이 진입할 수 있었던 초기 투자라운드에 일반 개인 투자자들이 진입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일반 개인투자자도 기관투자자와 같은 권력과 수익의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유일한 플랫폼입니다.
◆현 시점 크립토 시장에 필요한 사업을 하고 계신데요. 지금의 크립토 시장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크립토와 블록체인 시장은 앞으로 큰 변화가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009년 비트코인이 발표된 이후 지금까지 의미 있는 몇가지 변화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서 모르고, 코인과 토큰에 대해서 모르더라도 당연하게 사용하기 까지는 더 많은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블록체인 자체적인 기술적인 패러다임의 변화와 더 많은 도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현재 크립토 시장은 많이 위축되어 있습니다. 흔히들 크립토윈터라 불리울 정도로 많이 경직되어 있는데, 특히나 크립토의 투자시장은 더욱이 얼어붙어있는 실정입니다. 문제는 앞서 말씀드린 블록체인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를 일으키고 시장을 견인할 성장성 있는 프로젝트들이 투자난을 겪고 사라지는 것들이 보인다는 것입니다.
현재 크립토 시장에 중요한 것은 이런 프로젝트들이 곧 다가올 크립토 스프링을 맞이하기 위해 현재를 잘 버텨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과거의 데이터를봐도 개인적으로는 곧 크립토 시장의 반등은 올 것이라 생각하고 있으며, 사실 이미 반등의 조짐이 보이는 몇몇 데이터들도 포착되고 있습니다. 저희 역시 이를 맞이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DPOI 기반의 DAO VC 플랫폼을 운영하는 저희 입장에서는 사실 지금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투자를 원하는 양질의 프로젝트들의 초기 진입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플랫폼 이용자들에게 보다 많은 수익의 기회를 줄 수 있으니까요. 투자받는 프로젝트 입장에서도 현재의 투자난을 벗어날 좋은 기회라 생각합니다. 저희는 크립토 시장의 턴오버를 만들기 위해 DPOI 기반 DAO VC를 통해 다양한 도전들을 열심히 지지해 줄 것이며, 이를 통해 의미있는 결과물들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시장의 터닝포인트가 될 지금 시점, 크립티드는 두가지 솔루션을 제시했죠. DPOI와 R2E입니다. 먼저 특징, 구조, 장단점 등 DPOI에 대한 소개부터 부탁드립니다.
기존의 크립토 시장에서 개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지점은 일반적 거래소 상장 이후였습니다. 개인들은 거래소 상장 가격을 시작 가격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크립토는 훨씬 더 이전에 사업을 진행하고, 많은 거래를 성사시킵니다. 초기 거래시에 기관 투자자들은 엄청나게 싼 가격으로 코인을 구매하게 되는데 결국 상장시까지 가게 된다면 그 기간동안 엄청난 가격의 상승이 발생하게 됩니다. 예를들어 기관 투자자가 코인 1개당 0.1 달러에 구매한다면 상장시에는 1달러에 상장하게 되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개인들은 상장 이후에 기관 투자자의 물량을 사줌으로써 기관 투자자들이 막대한 수익을 가져가게 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IDO 플랫폼들이 생겨났지만 사실 이 또한 기관투자자의 가격에는 한참 못미치는 수준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만든게 DPOI 알고리즘입니다.
DPOI는 Delegated Proof of Investment의 약자로 저희 크립티드가 특허출원중인 블록체인 합의알고리즘입니다. 잘 알고계시는 위임지분증명인 DPOS에 Investment 개념을 더한 것으로, ‘위임'과 ‘DAO’, ‘투자'의 개념이 합쳐진 알고리즘입니다. 투자자들은 Community Pool에 DPOI 플랫폼의 기축통화를 넣고, 전체 Community Pool 대비 본인이 투자한 금액에 해당하는 지분을 증명하는 토큰을 받습니다. 이 토큰을 노드 운영자들에게 위임하면서 투자에 참여하게 될 수 있습니다.
DPOI기반의 플랫폼은 구성원들이 구성한 이 대규모의 Community Pool을 기반으로 기관투자자로써 프로젝트에 투자하게 되는데 이 투자의 집행은 전적으로 구성원들의 투표, 즉 DAO에 의해 집행됩니다. 즉, 개개인이 모여 기관투자자로써의 권력을 갖고 그 기능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수익적인 측면이겠죠. 이렇게 투자가 집행되게 되면 플랫폼은 투자한 프로젝트로부터 투자금의 가치에 해당하는 프로젝트 토큰을 받는데, 이때 책정되는 프로젝트 토큰의 가치는 기존의 기관투자자들이 독점하던 싼 가격에 받게 되고, 이를 앞서 말씀드린 위임한 지분토큰에 비례하여 구성원들에게 배분하게 됩니다.
정리하여 말씀드리자면 크립티드가 고안한 DPOI가 특별한 이유는, 그동안 기관투자자가 거대한 자금력을 기반으로 독식하던 초기 투자라운드에 개인투자자들도 참여할 수 있게 하여 기관투자자와 동등한 권력과 수익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DPOI 투자는 별도로 구성된 투자심사위원회가 프로젝트의 실현가능성, 완성도 등 다양한 측면의 검토를 통해 유망 스타트업만을 대상으로 진행합니다. 뿐만아니라 선정된 스타트업들은 플랫폼 구성원들의 투자집행 투표까지 거치게 되어 투자자들의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보다 높은 수익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DPOI가 도입된 크립티드의 플랫폼의 참여 노드 수 등의 성과는 어떻게 진행중인가요?
현재 DPOI 기반의 Crypto DAO VC 플랫폼에는 19개 노드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구성원들이 투자풀에 기여한 규모는 2023년 5월 UNISWAP 상장 가격인 $0.5 기준으로 약 4천억원 정도가 되구요, 이 자금은 투자자들의 이익을 실현시켜줌과 동시에 저희의 DAO VC 플랫폼 생태계를 활성화 시켜줄 유망한 스타트업의 투자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이 플랫폼은 작년 연말 확정된 1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집행하고 다음 투자 프로젝트의 선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1호 프로젝트는 P2E 게임으로 올해 1분기 CBT를 거쳐 이번달에 정식 런칭하여 본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게임은 출시 직후부터 P2E게임 장르의 상위에 랭크되면서 활발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투자에 참여한 많은 분들께서 직접 게임에 유저로 참여하시면서 프로젝트의 부흥에 기여하기도 하셨고, 게임과 연결되는 NFT에도 많은 관심을 주고 계시기 때문에 이렇게 긍정적인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는것 같습니다. 투자에 참여한 분들에게는 이미 프로젝트 보상을 지급해드렸는데, 저희는 지급해드린 보상을 활용하여 추가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모델을 계속적으로 연구하고 공유드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DPOI의 DAO VC 플랫폼은 생태계 구성원이 투자에 참여하는 것만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투자한 프로젝트의 성공과 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여하고 성과를 분배받기 때문에 좋은 프로젝트들이 지속적으로 합류하게 되는 매력적인 선순환구조를 제시합니다. 이러한 구조는 생태계내 수익이 점차적으로 확대되는 Snow-ball 효과를 만들고 이 수익이 투자자 모두에게 공정하고 안전하게 분배되는 자생적 성장구조를 통해 더 많은 유저들이 유입되는 효과를 만들어 갈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크립티드의 두가지 줄기 중 하나인 R2E에 대해 소개해주신다면?
R2E는 Referral to Earn의 약자입니다. 이는 Earn을 만드는 방식을 말하는데요, 다양한 분야의 비즈니스가 웹3로 전개되면서 생긴 P2E, M2E와 같은 용어로 이해하시면 쉬울것 같습니다. R2E는 플랫폼 유저들이 본인의 지인을 초대하고, 초대 받은 사람이 사용하는 수수료의 일부를 초대한 사람에게 지급해 주는 보상시스템입니다.
앞에서 언급한 DAO VC 플랫폼은 글로벌 커뮤니티를 구성하고 있는 방대한 유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R2E는 플랫폼의 강점인 대규모 커뮤니티의 구성원들 스스로가 Referral을 통해 신규유저를 지속적으로 인입시키고 보상을 받는 구조를 제공합니다. 기본적인 구조는 Referral로 인입되는 신규유저가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발생되는 트랜잭션에서 시작됩니다. 신규유저를 참여시킨 유저는 새로 참여한 유저가 플랫폼 생태계의 De-Fi, NFT 마켓, 게임과 같은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지불하게 되는 수수료의 일부를 보상으로 획득하게 되는데, 이를 통해 유저는 스스로 마케팅에 참여하며 생태계를 확장시키게 됩니다. 뿐만아니라 단순 유저유입이 아닌 유입된 유저의 서비스 사용량에 비례한 보상을 지급하기에 파워유저의 유입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유망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하는 DPOI의 투자프로젝트는 출시 초기의 서비스 안착을 위해 대규모의 마케팅 비용이 필요하지만, R2E는 생태계의 유저들 스스로가 투자한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 기여하기 때문에 적은 비용으로도 큰 마케팅 효과를 가져갈 수 있는, 스타트업에 특화된 혜택을 제공합니다.
◆DPOI와 R2E를 활용하면 어떤 유저든 VC처럼 투자할 수 있게 되겠네요. 유망한 프로젝트들을 판가름하는 눈이 필요할텐데요. 좋은 프로젝트를 판단하는 대표님만의 기준은 무엇인가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 혼자만의 안목으로 투자 프로젝트가 결정될 수는 없습니다. 저희 크립티드 내에 투자 심사에 많은 경력이 있으신 분들로 구성된 조직이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DPOI 투자는 투자풀운영회와 투자심사위원회의 별도 전문조직을 통해 프로젝트를 선별하고 선별된 프로젝트들은 더 까다로운 기준을 통해 최종 선정됩니다.
프로젝트 선정에는 분야마다 특성에 따른 기준이 적용될 수 있는데, 기본적으로는 프로젝트가 K STADIUM 생태계에 도움이되고, 투자자들에게도 많은 수익을 가져다 줄 수 있는지를 최우선적인 기준으로 합니다. 사실 많은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투자만 되면’이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기본적인 준비가 안되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이유로 지금까지 많은 크립토 산업의 투자자분들이 피해를 보기도 했고요. 때문에 분야를 막론하고 서비스기획, 프로그램개발, 운영관리를 포함해 다양한 관점에서 상용화 가능성이 일정 수준 이상일 경우 투자프로젝트 선정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함축해서 말하자면 성장성과 프로젝트의 완성도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또 한가지 측면은 자체자금력이 어느정도 구축되어 있느냐를 봅니다. 투자심사의 대상이 되는 스타트업 프로젝트는 소규모의 사업체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 중에는 건실한 구조로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경우도 많지만 불확실한 투자에 기대서 과도한 부채를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투자금이 없이는 프로젝트를 지속할 수 없을 정도의 업체는 그 만큼의 리스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스타트업 자체 자금력으로 90%정도의 프로젝트 빌드가 가능한 프로젝트를 선정합니다. 최적의 성과와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서 저희는 투자리스크를 최소화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하기에, 일정 수준 이상의 자체자금력은 투자프로젝트를 선정하는 또 다른 기본적인 사항이 될 것입니다.
이 밖에도, 각 분야별 특성에 따라 성공가능성을 판단해야겠지만, 너무 많은 변수가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언급은 적절한 상황이 되면 투자자분들께 공유드리는게 맞겠습니다.
◆2023년 크립티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크립티드는 DPOI 기반의 자체 메인넷과 그 위에 DAO VC 플랫폼을 개발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최대한 많은 양질의 프로젝트들에게 투자를 집행하여 플랫폼 유저분들에게 보다 높은 수익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첫번째 목표입니다. 두번째는 첫번째 목표가 이뤄지며 동시에 이뤄지게 될 목표입니다. 저희가 투자하는 프로젝트들은 저희의 기술적 지원과 컨설팅을 받으며 저희 자체 메인넷에 온체인하게되는데, 앞서 말씀드렸듯이 최대한 많은 양질의 프로젝트들을 저희 메인넷 생태계로 온체인시켜 생태계를 더욱 견고하고 다양하게 확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 두가지를 위해 현재 펀딩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술적 지원과 컨설팅, 마케팅적 지원 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크립티드의 향후 로드맵과 궁극적인 목표는?
저희가 궁극적으로 이루고자 하는 것은 DPOI 기반의 메인넷들을 각 비지니스 모델이나 서비스에 따라 만들어 배포하고 이 메인넷들을 하나로 연결하는 블록체인 허브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DPOI 기반의 자체 메인넷과 이를 대표하는 DAO VC 플랫폼을 출시하였고, 앞서 말씀드렸듯이 2023년도 안에 메인넷의 생태계를 확장하고 견고하게 하는데 전념하고 있습니다. 2024년에는 구축한 자체 메인넷을 표준화하여 비지니스 모델별로 여타의 메인넷들을 만들어 배포할 계획입니다. 각 크립토 서비스들은 본인들의 비지니스모델이나 성향에 맞는 메인넷을 선택하여 서비스를 구축하고 운영하게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는 이렇게 구축한 메인넷들을 포함하여 이더리움이나 솔라나와 같은 여타의 네트워크들을 하나로 연결할 수 있는 블록체인 허브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 블록체인 허브는 유저들이 네트워크에 상관없이 크립토 서비스들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블록체인투데이 독자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블록체인투데이는 비단 블록체인 관계자분들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많은 분들이 지켜보는 매체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크립토 산업을 이끌어가고 계시거나, 앞으로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분들도 계시겠지요. 크립티드는 강력한 커뮤니티와 투자풀을 기반으로 다양한 웹3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과 함께 글로벌 크립토 시장에 새로운 파장을 일으키고자 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저희와 함께 역사를 만들어갈 유니콘 기업들을 기다리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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