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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영 美 암호화폐단속국장 "거래플랫폼 자금세탁 등 불법행위 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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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영 美 암호화폐단속국장 "거래플랫폼 자금세탁 등 불법행위 단속"
  • 김재민 기자
  • 승인 2023.05.1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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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영 NCET 국장(출처=아스펜사이버서밋)

[블록체인투데이 김재민 기자] '암호화폐 수사 차르(황제)'로 알려진 최은영 미국 법무부 국가 가상화폐 단속국(NCET) 국장이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을 대상으로 자금세탁 등 불법행위에 대한 엄중한 단속을 예고했다.

15일(현지 시각)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최 국장은 "암호화폐 거래와 관련해 범죄 행각을 벌였거나 범죄 행위를 방조한 업체들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히며 '믹서'와 '텀블러' 기능을 제공하는 암호화폐 거래소를 지목했다.

믹서란 텀블러로 불리기도 하며, 이 기능은 암호화폐를 쪼개 누가 전송했는지 알 수 없게 만드는 기술로 자금세탁의 주요 수단으로 사용된다.

최 국장은 "이들 기능을 제공하는 거래소들은 다른 범죄 행위자들이 쉽게 범죄수익을 올릴 수 있게 하거나 명백히 문제 되는 방식으로 가상자산을 현금화할 수 있게 한다"며 "플랫폼 집중 단속으로 (자금세탁방지의) 승수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업계에서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거래소 단속이 강화되면 업계가 혼란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는 것에 최 국장은 "상당한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법무부가 면죄부를 줄 순 없다"라며 "그것이 어떤 메시지를 줄지 생각해 보시라. 그것이 우리가 암호화폐에 관해, 화이트칼라 범죄에 대해 생각하는 방식이 돼선 안 된다"고 설명했다.

최 국장은 암호화폐 관련 투자 사기와 관련해서도 수사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북한과 관련된 해킹 사건에 대해서 "북한 해커들이 이 분야의 핵심 행위자들로 부상한 것을 감안할 때 (북한 해킹 문제는) 법무부에 있어서 상당히 중요한 문제"라고 전했다.

kjm@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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