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8:57 (금)

암호화폐 시장, 테라·FTX 붕괴 후 6500억 달러 공중분해
상태바
암호화폐 시장, 테라·FTX 붕괴 후 6500억 달러 공중분해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3.02.21 11:3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지난해 테라폼랩스(Terraform Labs)와 FTX의 붕괴 이후 암호화폐 시장에서 6500억 달러(한화 약 842조 4600억 원)가 손실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 시각)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국제결제은행(BIS)은 보고서에서 지난해 5월 테라 붕괴로 4500억 달러, 11월 FTX 파산 이후 2000억 달러가 암호화폐 시장에서 사라졌다고 밝혔다.

또한 두 회사의 붕괴 이후 주요 거래소들의 거래가 급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고서 '암호화폐 충격 및 소매 손실'에 따르면 지난해 테라와 FTX의 붕괴 소식 이후 코인베이스(Coinbase), 바이낸스(Binance)를 포함한 일부 거래소의 일일 활성 사용자 수가 현격히 증가했다.

은행은 "사용자들이 스테이블 코인과 당시 약세로 보이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 다른 토큰으로 투자금을 옮겨 폭풍우를 헤쳐나가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또 "고래들이 소매 투자자들을 희생시키며 이익을 얻었을 수 있다"고 분석하면서 "가격 패턴을 살펴보면 고래들이 급격한 가격 하락 전에 자산을 소매 투자자에게 매각할 수 있었음을 시사한다"라고 설명했다.

2015년 8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주요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데이터에 따르면, 거의 모든 국가의 암호화폐 앱 사용자 대다수가 비트코인 보유분에 대해 손실을 입었다. 중위 투자자는 2022년 12월까지 431달러를 잃었고 이는 앱을 다운로드한 이후 투자한 총 900달러의 거의 절반에 해당한다.

그러나 국제결제은행은 "암호화폐 붕괴가 개인 투자자에게는 피해를 줬지만 넓게 보면 시스템 전체에 대한 피해는 제한적이었다"고 전했다.

hjh@blockchaintoday.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