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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가격인상' 빼 들었다… 가구 2강 연초부터 도미노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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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가격인상' 빼 들었다… 가구 2강 연초부터 도미노 조정
  • 디지털뉴스팀
  • 승인 2023.01.2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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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가격 인상 안내문
한샘 가격 인상 안내문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가구·인테리어 가격이 연초부터 연이어 오르고 있다. 현대리바트에 이어 업계 1위 한샘이 2월6일부터 침대·소파·식탁 등 주요 품목 가격을 평균 약 5% 올리기로 했다.

1,2위가 '눈치게임' 스타트를 끊으면서 지난해처럼 업체·브랜드별 가격 조정이 잇따를 전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내달 6일부로 주요 가구 품목 대부분 가격을 3~8% 올린다. 품목별 인상률은 △침대·매트리스 7~8% △수납장 5~6% △소파 3% △식탁세트 3% 등이다.

지난해 9월 한샘리하우스(창호·도어·마루 등 리모델링 부문) 주요품목 가격을 3~7% 올린 데 이어 이번엔 가구 품목 가격을 조정한다.

현대리바트도 1월2일부로 침대·소파·의자 등 가정용 가구(리바트·리바트키친·리바트바스·리바트키즈·리바트엔슬립 등) 품목가격을 일괄적으로 약 5% 인상했다.

소호(SOHO) 사무용 가구 브랜드 '리바트 하움'과 사무용 가구 '리바트 오피스'도 연초부터 주요품목 가격을 7% 안팎으로 조정했다.

가구·인테리어 업계의 가격 인상 랠리는 지난해부터 본격화했다. 연초·연말가리지 않고 조정이 잇따랐다. 일부 브랜드 또는 품목만 쪼개서 올리는 경향도 강해졌다.

퍼시스그룹은 보유브랜드 대부분 가격을 올렸다. 일룸은 9월 일부 소파 가격을 최대 9% 올렸고 11월엔 키즈룸(키즈책상·키즈침대)과 침실·드레스룸 관련 62품목(세부옵션포함) 가격을 최대 5% 인상했다. 일룸의 사무용가구 브랜드 데스커도 전품목 가격을 최대 20% 인상했다.

중견가구업체 에넥스는 9월 온라인 판매 120여개 품목 가격을 4~8% 인상했다. 카테고리별로 △시공가구(붙박이·중문 등) 약 60여개 평균 6% △거실가구(거실장·테이블 등 약 40여개 평균 6% △소파 약 20여개 평균 8% 등이다.
 

에이스침대 신세계백화점 경기점 '더스테이지' 팝업스토어 전경(에이스침대 제공)
에이스침대 신세계백화점 경기점 '더스테이지' 팝업스토어 전경(에이스침대 제공)

침대·매트리스 업계도 가격 인상에 동참했다. 에이스침대는 지난달 16일 매트리스(약 25종)는 8~19%, 프레임(약 40종)은 최대 20%, 이를 조합한 세트는 최대 20% 각각 올렸다. 씰리침대는 올해 1월9일 매트리스 평균 6.9%, 프레임 평균 7.7%(최대 인상률 약 10%) 각각 가격을 조정했다.

업체들은 공통적으로 원자재비·물류비·연료비·인건비 등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판매가 조정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지난해 수차례 가격을 올렸음에도 실적이 곤두박질 쳤다. 원가부담 증가뿐 아니라 주택거래량 급감 등 거시 경영 환경이 갈수록 악화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 대응해 제품 가격을 올려야 실적 악화를 방어할 수 있는 혹독한 시기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라는 점이다.

가구인테리어 업계는 주택매매 거래량 변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데 지난해 금리인상 기조에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부동산 시장은 현재까지 얼어붙은 상태다.

증권업계는 △글로벌 금리인상 기조 완화 △정부 부동산 거래 지원책(다주택자 취득세 중과 완화·보금자리론 혜택강화 등) △기저효과 등에 힘입어 올해 가구 업황은 전년 대비 회복할 것으로 기대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연이은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 관망세에 주택 매매거래가 위축돼 판매 부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며 "다만 2006년 이래 최저 수준인 지난해 주택매매 거래 기저효과와 연이은 부동산 규제 완화 효과는 올해 판매 회복에 긍정적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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