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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 FTX, 계열사에 국내 법인 '한남그룹'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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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 FTX, 계열사에 국내 법인 '한남그룹' 포함
  • 편집팀
  • 승인 2022.11.1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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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 지분구조 내 국내 법인 '한남그룹(노란색)'. 출처=Financial Times

[블록체인투데이 편집팀] 자금난에 처한 초대형 가상자산 거래소 FTX가 결국 파산 신청을 한 가운데, 파산 절차를 밟은 계열사 중 한국 법인인 '한남그룹'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한 FTX 지배구조에 따르면 샘 뱅크먼 프리드(Sam Bankman-Fried) FTX 전 CEO가 소유한 알라메다리서치 산하에는 국내 법인인 '한남그룹'이 있다.

등기부등본 상 한남그룹의 대표는 프리드 전 CEO다. 법인을 세운 것은 2018년 7월로, △블록체인 관련 사업 △블록체인 관련 경영 컨설팅 및 자문 △자산 등에 대한 투자, 조사 및 컨설팅 등을 사업 목적으로 두고 있다.

FTX가 설립된 건 2019년이다. 한남그룹이 2018년 7월 설립된 점, 알라메다리서치 산하의 기업인 점 등을 고려했을 때 본래 트레이딩(거래) 기업이었던 알라메다리서치가 한국 내 투자 활동을 위해 설립한 법인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2017년에 설립된 알라메다리서치는 사업 초기 일본 시장의 프리미엄을 활용한 차익 거래로 수익을 내는 '아비트리지(Arbitrage)' 회사였다. 일본 시장 내 프리미엄이 줄고, 차익 거래 기회가 줄면서 알라메다리서치는 본격적으로 가상자산 프로젝트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아비트리지 회사였던 만큼, 한국 내 투자 활동도 노렸을 것이란 추측이다.

한편 지난 11일(현지시간) FTX는 FTX US, FTX 트레이딩, 알라메다리서치 등 FTX 그룹 내 130개 회사가 미국에서 파산 신청을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FTX는 델라웨어주법 챕터11에 따른 파산 신청을 진행하기로 했다. 법원에 신고한 부채는 66조원에 달한다.

이에 대한 책임으로 샘 뱅크먼 프리드(Sam Bankman-Fried) FTX 최고경영자(CEO)는 사임한다. 후임으로는 존 레이 3세가 지목됐다. 존 레이 3세는 '엔론사태' 청산인 출신의 구조조정 전문가다.

사의를 표명한 프리드는 인수인계를 위해 FTX에 남아있을 예정이다. 그는 "상황을 여기까지 오게 해서 모두에게 미안하다"며 "챕터11 파산은 기업의 종말을 의미하지 않는다. 빠르게 사용자 피해를 복구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FTX가 신청한 챕터11 파산은 기업의 자산과 채무를 구조조정해 회생 기회를 주는 파산이다. 남은 자산을 채권자에게 분배하고 회사를 청산하는 챕터7 파산과 다르다. 회생 작업은 새로운 CEO가 맡게 된다.

존 레이는 "챕터11은 FTX그룹의 현 상황을 적절히 평가하고, 이해관계자들의 회생을 돕기에 적절하다"고 밝혔다. 또 "모든 일이 너무 빨리 일어났고, 새로운 팀도 방금 꾸려졌음을 주주들이 이해해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FTX는 거래량 기준 세계 2~3위권을 차지했던 초대형 거래소였다. 지난 7일 세계 최대 거래소 바이낸스가 FTT를 전량 매도하겠다고 밝히면서 FTT 가격이 폭락, FTX도 자금난에 처했다. 현재 솔라나(SOL)를 비롯해 FTX와 관계사 알라메다리서치가 투자했던 가상자산들도 일제히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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