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편집팀] 이더리움의 네이티브 토큰인 이더(Ether)가 단기 기술적, 펀더멘털적, 온체인적 요인들의 긍정적인 작용으로 3월 중 3000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1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기술적 지표 – 대칭삼각형을 그리다
이더리움의 첫번째 중간 강세전망은 아이러니하게도 약세 지속 패턴 속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코인텔레그래프는 전했다.
분석에 따르면 특히 이더는 지난해 12월 2일 기록한 약 4650달러의 사상 최고치에서 50% 이상 하락한 후 이어 대칭삼각형이라는 수렴채널을 형성했다. 대칭삼각형은 위쪽 추세선이 하락하고 아래쪽 추세선은 상승하면서 가격 변동성이 감소해 우측 꼭짓점으로 수렴하는 형태의 패턴을 뜻한다. 따라서 이더는 올해 초부터 하락하는 위쪽 추세선과 상승하는 아래쪽 추세선 사이에서 오락가락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ETH/USD는 20일 지수이동평균(20일 EMA, 위 차트의 녹색 물결) 근처에서 발생한 매도로 가격 조정이 이뤄져 지난 14일 2500달러 주변에서 삼각형의 아래쪽 추세선을 지지선으로 재시험했다. 이 후 이더는 가격이 9.26% 반등, 16일에 20일 EMA 저항선을 넘어 2750달러에 도달했다.
거래량 증가를 동반한 반등 움직임을 보인다면 이더는 삼각형 상위 추세선의 3000달러를 다음 상승 목표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코인텔레그래프는 분석했다.
◆이더리움 2.0 병합(Merge)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난 15일 이더리움 개발자인 팀 베이코(Tim Beiko)는 킨(Kiln) 테스트넷에서 병합(Merge)을 성공적으로 테스트했다고 발표해 올 2분기 내 이더리움체인이 작업증명에서 지분증명으로 완전히 전환될 것이라는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2020년 12월 첫 번째 컨센서스 레이어 업그레이드 도입 후, ‘병합’에 대한 기대감은 이더리움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주요 강세 전망 중 하나로 작용해 왔다.
아케인리서치(Arcane Research)는 최신 주간 보고서에서 총 31만2000명의 검증자가 이더리움 2.0병합(Merge) 스마트계약에 1000만 이더를 스테이킹했다고 밝혔다. 총 유통 공급량의 8%가 넘는 액수인 260억 달러 상당의 이더가 예치된 것이다. 이로써 더 많은 이더가 유통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과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더의 가격은 2020년 12월 약 525달러에서 약 360% 인상됐다.
제품비교 플랫폼인 크립토테스터스(Crypto Testers)의 설립자인 리토 코엔(Lito Coen)은 병합(Merge)으로 이더리움의 일일 배출량이 하루 1만2000 ETH에서 1280 ETH로 90%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연간 인플레이션이 4.3%에서 0.43%로 낮아질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이는 비트코인 반감기 3회와 같다"고 말했다. 이어 “0.4% 인플레이션 수치는 출시 이후 50억 달러를 소각한 EIP-1559에 의해 도입된 자동화된 이더 소각은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면서 이더 소각량까지 고려한다면 ‘이더리움은 디플레이션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틸리티(Utility)와 가격의 강세 발산(bullish divergence) 형성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 업체인 센티멘트(Santiment)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의 일일 활성화 주소(Daliy Active Address, DAA)와 이더 가격 사이에 강세 발산(bullish divergence)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최근 4개월 동안 DAA는 약 35% 하락했으나 이는 이더 가격의 하락폭보다 적은 것이다. 이것은 이더리움 네트워크 사용자들이 단순 거래나 투자와는 또다른 이유로 계속해서 이를 이용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기 때문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고 코인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샌티멘트는 아래의 차트를 인용해 "이더의 활성화 주소 발산은 이더가 역사적으로 가격이 상승한 지역에 머물러 있다"고 말했다.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 개발업체인 키로보(Kirobo)의 최고 운영 책임자인 마이클 펄(Michael Pearl)은 탈중앙화 앱의 성장이 이더의 가격을 3000달러 이상으로 올릴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 모든 현상은 ‘이더리움의 신뢰에 대한 투표이며 이더리움은 계속해서 존재하고 성장할 것이라는 성명’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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