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이지은 기자] 미국 콜로니얼 파이프라인(Colonial Pipeline)에 사이버 공격을 단행한 해커 그룹 다크사이드(DarkSide)가 지난 주 폐쇄 전 총 9천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지불 받았다고 RT가 보도했다.
미국의 최대 연료 공급 인프라 시설인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은 이달초 치명적인 사이버 공격으로 피해를 입었고, 거의 일주일 동안 폐쇄된 상태였다. FBI는 이 공격의 원흉으로 동유럽에 기반을 두고 있는 사이버 범죄 조직 다크사이드를 지목했다.
초기에 파이프라인 운영자가 몸값으로 500만 달러 상당을 지불했다고 알려져 있었다. 엘립틱(Elliptic)에 따르면 다크사이드와 그 일당들은 47개의 특정 암호화폐 월렛으로부터 최소 9천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가져갔다고 한다. 각 조직들의 평균 지급액은 190만 달러일 것으로 보인다.
총 9천만 달러 중 1550만 달러는 다크사이드의 개발자에게, 나머지 7470백 달러는 일당들에게 보내졌다. 대부분의 자금은 암호화폐 거래소로 보내졌으며, 여기서 명목화폐로의 전환이 가능하다고 엘립틱은 밝혔다.
엘립틱의 공동 설립자이자 수석 과학자 톰 로빈슨(Tom Robinson)은 "우리가 아는 한, 이번 분석에는 다크사이드에 대한 모든 지불금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더 많은 거래가 드러날 수 있으며, 현재 수치는 아직 낮은편이라고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4일, 엘립틱은 다크사이드가 피해자로부터 몸값을 받는 데 사용한 비트코인 월렛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그날 늦은 시각, 보안 연구원들인 인텔 471은 "다크사이드는 서버에 대한 액세스를 상실한 후 암호화폐 월렛을 비운 후 문 폐쇄했다"고 밝혔으며, 다크사이드의 비트코인 월렛에는 자금이 다 빠져나가기 전 530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가 들어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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