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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충격' 회복한 비트코인… "홍콩 BTC 승인 여부가 상승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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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충격' 회복한 비트코인… "홍콩 BTC 승인 여부가 상승 변수"
  • 디지털뉴스팀
  • 승인 2024.04.15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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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급락했던 하락분을 일부 회복한 가운데, 홍콩 금융당국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여부가 비트코인의 움직임에 영향을 끼칠 전망이라고 뉴스1이 보도했다.

15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2시50분 기준, 전일 대비 0.98% 하락한 9794만원을 나타내고 있다.

전일 비트코인은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으로 인해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고 환율과 유가가 크게 뛰면서 1억원선에서 9500만원선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이내 9900만원대까지 가격 회복에 성공하면서 1억원선 재돌파를 시도하는 모양새다.

향후 비트코인의 움직임에는 반감기 외 홍콩의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 승인 여부가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통신은 앞서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가 이르면 15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현물 ETF를 승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중국 현지에서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이달 말이 돼서야 승인을 받고 거래를 개시할 것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다만 홍콩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하게 되면,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하는 사례가 되는 데다 중국으로부터 간접 자본이 홍콩으로 흘러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가상자산 시장은 이를 '호재'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가상자산 기업 매트릭스포트는 자체 보고서를 통해 홍콩의 비트코인 현물 ETF 기대 효과와 관련해 "홍콩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되면 중국 본토에서 최대 250억달러(34조원) 규모의 자금이 쏟아져 들어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중국이 암호화폐 직접 투자를 금지하고 있지만, 사우스바운드 스톡 커넥트(중국 본토 투자자의 홍콩 상장 주식 매수)를 통하면 홍콩 비트코인 현물 ETF에 투자가 가능하다"며 "해당 스톡 커넥트를 통한 거래량은 연간 5400억달러에 달한다. 이를 바탕으로 추산했을 때 홍콩 비트코인 현물 ETF에 유입될 수 있는 자금은 2000억 홍콩 달러, 미국 달러로는 250억달러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는 '탐욕' 단계에 위치해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닷미에 따른 이날 크립토 탐욕·공포 지수는 전일보다 2포인트 오른 74포인트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투자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회사인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이날 기준, 거래소들의 순입출금량은 지난 7일간의 평균 수치보다 낮다.

일반적으로 순입출금량은 거래소로 입금된 코인의 양에서 출금된 양을 뺀 값으로 현물 거래소의 경우 값이 낮을수록 코인의 매도 압력이 낮아지는 것으로 선물 거래소의 경우 변동성 리스크가 감소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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