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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 현물 비트코인 ETF 승인에도 비트코인 가격이 불안정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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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 현물 비트코인 ETF 승인에도 비트코인 가격이 불안정한 이유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4.01.1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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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코인마켓캡)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11개의 모든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을 승인한 후에도 비트코인은 여전히 불안정한 가격을 보이고 있다.

10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 가격이 앞서 하루 전 SEC의 X계정이 해킹되어 ETF를 승인했다는 잘못된 소식을 알린 후 보인 급변동과 유사한 변동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승인 마감일인 10일 오전 이른 시간, SEC가 새로운 제출된 ETF 신청 자료를 승인했다고 발표한 뒤 비트코인 가격은 4만 6,437달러로 상승했다. 시장은 ETF 승인에 대한 기대로부터 이익을 얻었지만, 일부 트레이더들은 여전히 승인이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기식' 이벤트로 끝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ETF 승인 발표 후, 비트코인은 4만 6,100달러부터 4만 8,000달러 사이에서 세 건의 대규모 매도 주문이 나타났다. 이로 인해 트레이더들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 여지가 제한적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SEC의 X계정이 해킹당했다는 소식이 알려졌을 때, 비트코인 선물 시장에서 최대 10억 달러의 미결제약정이 사라졌다. 10일 가격 행동이 전날보다 더 조용한 이유는 시장에서 사라진 미결제약정 때문일 수 있다.

한편 시장 참여자들과 암호화폐 지지자들은 현물 ETF 승인이 잘못된 내용이라는 것이 알려진 후, SEC의 X 계정 해킹이 '펌프 앤 덤프(pump and dump·작전 세력에 의한 인위적인 가격 상승)' 계획을 연상시킨다고 비판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해킹 이후 SEC가 시장조작법을 위반했을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몇몇 미국 상원의원들도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에게 오는 15일까지 해킹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한국 시간) 오후 3시 35분 기준 비트코인은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0.31% 하락한 4만 5,834달러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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