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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자리잡는 中 암호화폐 채굴기업… '안보 위협'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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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자리잡는 中 암호화폐 채굴기업… '안보 위협' 우려
  • 김재민 기자
  • 승인 2023.10.1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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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김재민 기자] 미국에 자리를 잡고있는 중국의 암호화폐 채굴기업들이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지난 13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최근 와이오밍주(州)에 위치한 중국 암호화폐 채굴업체에 대한 안보 위협 가능성을 줄이기 위한 조처를 했다고 보도했다.

이 업체는 지난해 와이오밍주 샤이엔에 위치한 마이크로소프트(MS) 데이터센터 인근에 채굴 시설을 구축했다.

문제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을 관장하는 미 공군기지가 채굴시설에서 1.6km 떨어진 곳에 위치했다는 점이다.

추가로 시설 운영업체 중 한 곳으로 확인된 중국의 채굴용 컴퓨터 제작업체 '비트메인(Bitmain)'은 중국 공산당과 연계됐다는 의심도 받고 있다.

당국은 이 업체의 운영 실태 등을 조사한 뒤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채굴업체가 직접적인 간첩 활동을 벌이지 않아도 존재 자체가 미국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보고있다.

브라이언 허렐 전 국토안보부 차관보는 "채굴시설들을 이용해 국내 전기공급망에 충격을 줄 수도 있다"라며 대정전 등의 사태 가능성을 암시했다.

현재 미국 내에는 텍사스와 와이오밍, 테네시 등 최소 12개 주에 중국의 암호화폐 채굴업체가 진출해 있다.

업체들이 소비하는 전력 규모는 미국의 150만 가구가 사용하는 전력과 맞먹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kjm@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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