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김재민 기자] FTX의 창립자 샘 뱅크먼-프리드의 재판이 진행 중인 가운데 공동 창업자인 게리 왕 전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자매 회사인 알라메다(Alameda)가 고객 자산을 거래 목적으로 사용했다고 밝혔다고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8일(현지 시각) X(구 트위터)의 이너 시티 프레스가 공개한 법원 기록에 따르면 게리 왕은 FTX 임원 니샤드 싱이 지난 2019년 FTX의 플랫폼 코드에 '마이너스 허용'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알라메다가 계좌에 있는 돈보다 더 많은 돈을 FTX 토큰(FTT)과 거래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그는 "샘 뱅크먼-프리드는 니샤드와 내게 2019년 해당 코드 추가를 요청했다"라며 "알라메다는 계정 잔고가 0보다 낮을 때 거래에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알라메다가 이 코드를 사용해 2019년 7월부터 80억달러(약 10조 8000억원) 상당의 법정화폐와 디지털자산을 FTX에서 인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고객의 자산을 유용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았음에도 뱅크먼-프리드가 알라메다에 650억달러(약 87조7000억원)의 한도 신용을 승인했다고 덧붙였다.
kjm@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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