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를 소셜 미디어 플랫폼으로 바꾸고 암호화폐 클링(Clink·Cyworld Link Coin)을 발행해 새로운 코인생태계를 시작할 것이라고 싸이월드의 전제완 대표가 발표했다. 1999년 법인으로 설립된 싸이월드는 2000년대 초반 엄청난 인기를 끌었으며, 자신만의 미니 홈페이지를 꾸미는 방식의 SNS이다.
싸이월드 내에서 활동, 구매를 통해 지급받는 포도알(구 도토리)과 암호화폐 클링은 서로 전환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이 클링의 생태계는 구조는 지급된 포도알을 싸이월드 내에서 사용하거나, 암호화폐로 변환시켜 자체거래소를 통해 현금화를 할 수 있으며 마스터노드 서버를 통해 해당 코인을 채굴할 수 있는 형태이다. 더불어 현재 사용되고 있는 이름인 포도알은 앞으로 ‘코코넛’으로 변경될 예정이라고 한다.
한편, 올해 싱가포르에 법인을 설립한 싸이월드는 사용자들의 편의를 고려해 암호화폐 거래를 위한 거래소에도 상장할 계획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싸이월드는 수십억 원 규모 투자를 받는 계약을삼성그룹 내 벤처스타트업 투자법인인 삼성벤처투자와 체결하기도 했다.
오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