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델라웨어 파산법원이 FTX 디지털 자산의 매각을 승인했다.
13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는 존 도르시(John Dorsey) 판사가 이날 청문회에서 FTX 디지털 자산 매각 판결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매각을 승인하는 명령 초안이 크게 변경된 것으로 전해졌다.
FTX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및 특정 내부자 관련 토큰을 제외한 디지털 자산을 미리 정해진 가이드라인에 따라 투자 고문을 통해 매주 일괄적으로 판매할 수 있다. 첫 주에는 5천만 달러, 그 다음 주에는 1억 달러로 한도가 정해져 있다. 다만 채권자 위원회와 임시 위원회의 사전 서면 승인을 받아 한도를 늘리거나 법원의 승인을 받아 매주 2억 달러로 한도를 늘릴 수 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및 내부자 관련 토큰은 위원회와 미국 신탁관리자에게 10일 전에 통지한 후 FTX의 별도 결정을 통해 판매할 수 있다. 신탁관리자는 미국 법무부가 임명한다.
이러한 판매는 투자 고문을 통해서도 진행된다. 매각에 관한 정보는 전문가만 열람할 수 있고 기밀 유지가 제한되며, 일반인에게는 편집된 버전이 제공된다. 매각은 위원회와 미국 신탁관리인의 서면 이의제기 대상이 될 수 있다. 이 경우 이의가 기각되거나 법원이 매각을 명령할 때까지 매각이 연기된다.
매각 조건은 9월 12일에 제출된 초안에 추가되었다. 이는 FTX 자산이 유입되는 동안 시장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한 신중한 조치로 보인다고 코인텔레그래프는 진단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번 매각이 거래량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며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최근 주주 업데이트에 따르면 FTX는 8억 3,3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보유하고 있다.
FTX는 위원회의 사전 승인을 받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사용하여 헤지 계약을 체결할 수 있으며, 가이드라인에 따라 이를 스테이킹에 사용할 수 있다. FTX 토큰은 법원의 추가 승인 없이는 판매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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