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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회계 규정' 변경, 2025년 시행… "암호화폐 보유 기업에 큰 도움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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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회계 규정' 변경, 2025년 시행… "암호화폐 보유 기업에 큰 도움될 것"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3.09.0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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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미국 재무회계기준위원회(FASB)가 기업이 보유한 암호화폐의 공정가치에 대한 회계 처리 규정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6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해당 규정은 2025년에 시행될 예정이다.

FASB는 미국의 일반적으로 인정되는 회계 원칙(GAAP)을 따르는 조직을 위한 회계 및 보고 기준을 설정하는 미국 기관이다. 이 기관은 지난 3월 FASB 회계기준 성문화에 대한 변경 제안에 대한 의견 요청을 발표했다.

이후 이 제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었고 9월 6일에 투표가 진행됐다.

공정가치는 현재 시장 가치와 기타 결정적인 요소를 고려한 자산의 추정 가격이다. FASB는 2022년 10월에 암호화폐 자산에 대한 공정가치 회계에 대해 잠정적 결정을 내린 바 있다.

기존 관행에 따르면 기업은 자산이 갑자기 가치를 잃었을 때 발생하는 암호화폐 손상차손을 디지털 자산의 가치가 회복된 후에도 재무제표에 기록해야 했다.

새로운 회계 방식은 암호화폐를 대량으로 보유한 기업의 수익 변동성을 증가시키지만, 암호화폐 가격 상승으로 인한 재정적 수익을 기록할 수 있게 해준다. 기업은 원할 경우 즉시 암호화폐에 공정가치 회계를 사용할 수 있다.

FASB 위원인 크리스틴 보토산(Christine Botosan)은 "시스템에서 비용을 절감하고 정보의 의사 결정 유용성을 개선할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은데, 이 두 가지를 모두 달성할 수 있어 투표가 쉬웠다"라고 말했다.

이번 규정 변경은 코인베이스(Coinbase)와 같은 암호화폐 기업 외에도 투자 회사와 대량의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는 마이크로스트레티지(MicroStrategy), 테슬라(Tesla) 같은 기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마이크로스트레티지 회장은 X에 "공정가치 회계가 #비트코인에 도입된다. FASB 회계 규정 개정으로 기업이 $BTC를 재무 자산으로 채택하는 걸 방해하는 큰 걸림돌이 제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변화에 따라 암호화폐는 재무 계정의 '무형 자산' 항목에 포함될 예정이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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