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에 따르면 비씨카드가 중고 명품 거래 시 과거 결제내역을 통해 보증이 가능한 '결제 영수증 기반 대체불가능토큰'(NFT) 국내 특허 2종을 출원했다고 27일 밝혔다.

고객이 영수증을 직접 휴대폰으로 찍거나 내려받아 생활금융플랫폼 '페이북'에 올리면 영수증 사진이 블록체인에 NFT로 자동 저장된다. 고객은 비씨카드가 제공할 '디지털 월렛'(지갑)을 통해 열람과 송수신이 가능하다.

비씨카드는 결제 영수증 기반 NFT 특허가 최근 폭발적으로 증가한 중고거래 시장에서 일종의 '디지털 보증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종이 영수증에는 품목명, 결제금액, 구입일시 등이 기록돼 있어 판매자가 설명과 다른 상품을 제공하거나 최초 구매 금액을 속이는 문제가 사라진다. 향후 비씨카드는 서비스 출시 시점에 명품 감정사를 통한 물품 감정과 보증서비스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판매자는 물품 구매 영수증을 최초 1회만 등록해 두면 향후 중고 판매 시 디지털월렛에서 다시 열람·제공받을 수 있다. 보안도 강점이다. 페이북에 등록된 영수증은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NFT로 만들어져 위변조가 불가능하다. 데이터도 서버에 분산 저장되기 때문에 소실 염려가 없다.

또 고객이 등록한 결제 영수증 정보는 비씨카드의 인공지능(AI) 소비분석을 통해 '초개인화 마케팅'을 실현하는 툴로 활용될 전망이다.

특허출원을 주도한 권선무 비씨카드 전무는 "이번 특허 출원으로 국내 중고 명품 거래의 신뢰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허 등록이 완료되면 KT알파 등 KT그룹사, 유통사와 'B2B2C' 형태로 협업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