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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부, '해킹 암호화폐 세탁' 도운 토네이도 캐시 공동 창업자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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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부, '해킹 암호화폐 세탁' 도운 토네이도 캐시 공동 창업자 기소
  • 김재민 기자
  • 승인 2023.08.2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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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김재민 기자] 미국 정부가 북한 해커들이 탈취한 암호화폐의 자금 세탁을 도운 암호화폐 기업가를 제재했다고 연합뉴스가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3일(현지 시각) 미국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암호화폐 믹싱 기업 토네이토 캐시(Tornado Cash)의 공동 창업자 3명 중 한명인 로만 세메노프를 제재했다고 밝혔다.

밝혀진 바에 따르면 토네이토 캐시는 암호화폐를 사법당국이 추적할 수 없도록 세탁하는 데 필요한 믹싱(mixing) 서비스를 북한 정찰총국과 해커 조직 라자루스 그룹 등에 제공했다.

재무부는 라자루스 그룹이 토네이토 캐시를 이용해 지난해 로닌 네트워크, 호라이즌 브리지, 노마드 등에서 탈취한 암호화폐 각각 4억5천500만달러, 9천600만달러, 780만달러 등의 자금 흐름을 숨기고 세탁했다고 설명했다.

월리 아데예모 재무부 부장관은 "토네이도 캐시 창업자들은 라자루스 그룹이 김정은 정권을 위해 훔친 암호화폐 수백만달러를 자신들의 믹싱 서비스를 통해 세탁하는 것을 알면서도 서비스를 계속 개발하고 홍보했다"라며 "불법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줄이기 위해 의미있는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해외재산관리국(OFAC)은 토네이도 캐시를 제재 명단에 올렸다.

또한 미국 법무부는 또 다른 창업자인 로만 스톰을 체포하고 세메노프와 같이 자금 세탁 및 제재 위만 모의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앞서 창업자 중 한명인 알렉세이 퍼트세프는 지난해 8월 네덜란드에서 자금 세탁 혐의로 체포됐다.

kjm@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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