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암호화페 트레이더들이 비트코인 침체기 후 갑작스럽게 다가올 변동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22일(현지 시각) 크립토포테이토가 보도했다.
비트파이넥스 알파(Bitfinex Alpha) 보고서의 최신판에 따르면, 온체인 데이터에서 내재 변동성 지표와 과거 변동성 지표가 급등과 보합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트레이더들이 적어도 다음 달로 임박한 변동성에 대비하여 전략을 조정했음을 시사한다고 보고서는 진단했다.
최근 비트코인이 2만5,000달러를 향해 급락하자 10억 달러가 넘는 선물 청산이 발생했다. 트레이더들이 시장의 급격한 움직임을 촉발할 다음 촉매제를 기다리면서 비트코인은 하락 전 거의 평온한 시기를 보냈다. 이는 급격한 하락으로 이어진 며칠 동안 급등세를 기록한 비트코인의 미결제 약정 지표에서 분명하게 드러났다.
하락 이후에는 자산 역사상 최대 규모로 여겨지는 대규모 미결제 약정이 사라졌다. 약 30억 달러에 달하는 미결제 약정이 폭락 후 몇 시간 만에 소멸되었다. 비트파이넥스는 "BTC가 사상 최고치인 6만9,000달러를 기록했던 2021년 12월 이후 일일 미결제약정이 가장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과거 지표는 과거 데이터를 사용하여 자산 가격의 과거 움직임을 반영하는 반면, 변동성 지표는 자산의 미래 변동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를 보여주는 미래 예측 지표다.
현재 시장 시나리오는 내재 변동성 지표가 40%까지 치솟고, 비트코인 옵션 미결제 약정이 증가하는 추세이며, 안정적인 과거 변동성 지표를 보여준다. 비트파이넥스는 "내재 변동성이 과거 지표를 앞질렀다는 것은 트레이더들이 앞으로 더 큰 가격 변동을 예상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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