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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오비, '中당국 조사·자금 지급 능력' 소문에 TVL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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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오비, '中당국 조사·자금 지급 능력' 소문에 TVL 급감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3.08.07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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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후오비(Huobi)의 자금 지급 능력과 경영진에 대한 중국 당국 조사에 대한 소문이 계속되면서 총 예치 금액(TVL)이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는 지난 5~6일 사이 후오비에서 6,400만 달러 상당의 자금 유출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기간 유출로 인해 지난 7월 6일 30억 9,000달러이던 거래소 총 예치 금액(TVL)은 25억 달러까지 떨어졌다.

보도에 따르면 거래소의 경영진이 중국에서 체포되었다는 소문은 지난 4일, 거래소가 도박 플랫폼과 거래했다는 혐의에 대한 수사의 일환으로 처음 등장했다. 중국 당국이 중국 본토의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는 소문이 퍼지자 후오비 대변인은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주장은 가짜 뉴스"라고 일축했다. 

거래소에서는 지난 몇 주 동안 적어도 한 명의 고위급 임원이 후오비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지만 중국의 조사와 관련이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후오비의 소셜 미디어 책임자는 X(이전 트위터)를 통해 "해당 소문은 사실이 아니며 거래소는 현재 잘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후오비는 지급 능력 문제에도 직면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핀테크 임원 겸 엔젤 투자자인 아담 코크란(Adam Cochran)은 일련의 게시물을 통해 "테더(Tether) 보유량의 불일치로 인해 회사가 파산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코크란은 디파이라마(DeFiLlama)의 온체인 데이터에 근거해 8월 5일에 후오비가 USDT와 USD 코인을 합쳐 9,000만 달러 미만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거래소는 최신 '머클 트리 감사(Merkle Tree Audit)'에서 "후오비 사용자는 6억 3,000만 달러의 USDT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갑 잔액은 6억 3,100만 달러"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지난 6일 디피라마 데이터에 따르면, 후오비 지갑에는 USDT와 USDC를 합쳐 7,200만 달러만 보관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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