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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 실크로드서 압수한 비트코인 9000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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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 실크로드서 압수한 비트코인 9000개 이동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3.07.13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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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미국 법무부가 범죄 사건에서 압수한 비트코인을 이동시켰다고 크립토포테이토가 보도했다.

12일(현지 시각) 우 블록체인(Wu Blockchain)은 트위터를 통해 미국 법무부가 압수한 것으로 의심되는 두 개의 실크로드 BTC 주소에서 지난 24시간 동안 총 9,825 BTC 이상이 옮겨졌다고 밝혔다. 첫 번째 이체에서는 약 825 BTC, 두 번째 이체에서는 약 9,000 BTC를 이동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블록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2011년 로스 울브리히트(Ross Ulbricht)가 시작했다가 지금은 사라진 다크넷 마켓플레이스인 실크로드(Silk Road)에서 압수한 대량의 비트코인을 이동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갑이 마지막으로 움직인 것은 지난 3월 두 번째 지갑이 코인베이스(Coinbase)에 9,800 BTC 이상을 송금한 후 매각되었을 때다. 현재 두 주소 모두 0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실크로드의 나머지 약 30,174 BTC는 아직 이동하지 않은 세 번째 주소에 보관되어 있다.

이번에 옮겨진 9,825 BTC의 가치는 현재 3억 달러에 달하며, 이는 법무부가 처음 51,351 BTC를 압수했다고 발표한 지난해 9월 7일보다 약 50% 상승한 수치이다. 당시 법무부는 2012년 실크로드를 해킹하고 9개의 계정을 만들어 자신의 신원을 숨기고 모든 비트코인을 시장에 내보낸 혐의로 제임스 종(James Zhong)을 기소했다.

이후 정부는 2023년 3월 14일에 9,861 BTC를 평균 21,877달러에 매각했다고 발표했다. 매각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약 25% 급등했고, 매각 거래 수수료로만 21만 5000 달러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래스노드(Glassnode)의 데이터에 따르면 정부는 이번 지갑 전송 이전에 총 204,013 BTC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천 명의 고객을 대신해 BTC를 보관하는 거래소 및 수탁 기관을 제외하고는 알려진 비트코인 개인 보유자 중 최대 규모다.

한편 앞서 법무부는 이미 실크로드 관련 BTC를 연내 매각할 계획을 밝힌 바 있으며, 이번 이체는 곧 더 많은 비트코인을 처분할 의사가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크립토포테이토는 전했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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