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6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조정의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
10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1시56분 기준, 전일 같은 시간 대비 0.01% 상승한 3980만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6일 4시간만에 3%가량 상승하며 4100만원선을 다시금 돌파했지만 이후 발표된 미 고용시장 관련 지표를 통해 미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과열됐다는 점이 확인되자, 하락세로 돌아섰다.
6일 오후 민간 고용정보업체 ADP가 공개한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민간 부문 고용은 49만7000개 늘었는데,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2만개)에 두 배를 훌쩍 넘는 수치다.
일반적으로 노동 시장이 과열될 경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기조가 힘을 받기 때문에 추가 기준금리 인상 등의 가능성도 올라간다.
시장은 이달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앞서 우선 오는 13일 발표될 CPI를 주목하고 있다. CPI로부터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감지되지 못할 경우, 미 연준은 이달 25일 열리는 FOMC에서부터 다시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분석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현재 5.00~5.25%에서 5.25~5.50%로 25bp(1bp=0.01%포인트) 올릴 확률을 92.4%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이날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는 '탐욕' 단계로 위치해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닷미에 따른 이날 크립토 탐욕·공포 지수는 전일보다 1포인트 오른 56포인트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투자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회사인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이날 기준, 거래소들의 순입출금량은 지난 7일간의 평균 수치보다 많다.
일반적으로 순입출금량은 거래소로 입금된 코인의 양에서 출금된 양을 뺀 값으로 현물 거래소의 경우 값이 높을 수록 코인의 매도 압력이 높아지는 것으로 선물 거래소의 경우 변동성 리스크가 증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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