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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 중 1명은 가상자산 투자… 코로나 유행 때 보유자 크게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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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 중 1명은 가상자산 투자… 코로나 유행 때 보유자 크게 증가"
  • 김재민 기자
  • 승인 2023.06.2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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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 가상자산 보유 비율

[블록체인투데이 김재민 기자] 우리나라 성인 2명 중 1명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보유 중이거나 보유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은 서울, 수도권, 신도시 6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20~69세 성인 남녀 2500명을 대상으로 가상자산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따르면 응답자 2,500명 중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30%이며, 과거 보유했었지만 현재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비율은 23%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가상자산 보유 경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17, 2018, 2019년 가상자산 보유 비율은 각 13.9%, 17.6%, 20.2%였던 것에 비해, 2020~22년 사이 가상자산을 보유했던 비율이 32.8%로 크게 증가했다. 이 중 최초로 가상자산을 구매한 시기가 2020~22년 사이인 비율은 총 74.5%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출처=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 현재 가상자산 보유자 최초 구매 시점 그래프

가상자산 보유 경험자 1,324명 중 투자를 목적으로 보유했다는 비율은 80.9%(전체 응답자의 약 43%), 거래수단으로 보유했다는 비율은 17.4%, 특정 서비스 이용수단으로 보유했다는 비율은 17.8%였다.

보유 가상자산 총액은 백만원 미만 보유 비율이 21.5%, 백만원 이상 천만원 미만은 45.8%, 천만원 이상 1억원 이하는 28.8%, 1억원 이상은 3.9%이었다.
 

(출처=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 보유 가상자산 총액 그래프

가상자산 보유자들의 누적 수익률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득을 봤다는 비율은 33%, 손실을 봤다는 비율은 45.9%로 손실을 본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으며, 이득을 본 투자자들의 평균 누적 수익률은 25% 수준이었으나 누적 손실률은 41.5%로 손실 비율 또한 큰 것으로 분석됐다.

가상자산 보유자들에게 가상자산을 계속 보유할 것인지 물어본 결과로 80.8%가 그렇다고 답했으나 보유하지 않은 사람들은 72.8%가 앞으로도 보유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해 반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가상자산에 대한 인식과 관련한 조사엔 투기에 가깝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높았다. 응답자 2,500명 중 가상자산이 투기에 가깝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64.9%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투기로 생각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가상자산 규제 필요성에 대해선 2,500명 중 84%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필요한 규제로는 거래 규제, 예치금 보호 등 "투자자 보호"가 86.6%로 가장 높았으며 "발행 규제"가 필요하다는 비율은 45.2%, "과세"가 필요하다는 의견은 27.6%로 나타났다.

kjm@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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