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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등 국내 거래소들, '러그풀 의심' 하루인베스트 입출금 지원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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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등 국내 거래소들, '러그풀 의심' 하루인베스트 입출금 지원 중단
  • 김재민 기자
  • 승인 2023.06.13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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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하루인베스트)

[블록체인투데이 김재민 기자] 가상자산 운용사 '하루인베스트'(Haru Invest)가 갑작스레 입출금 서비스 중단을 밝히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언론에 따르면 하루인베스트는 13일 공지사항을 통해 '입출금 중단'을 공시한 뒤 공식 블로나 트위터 등 사업에 사용한 SNS 계정까지 닫고 잠적했다.

이날 하루인베스트는 "특정 파트너사의 문제를 인지한 뒤 입출금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지만 해당 파트너사에 대해선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디지털애셋은 하루인베스트가 현재 돌연 입출금 중단을 발표한 직후 회사를 폐쇄하고 떠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하루인베스트와 모회사인 블록크래프터스가 입주한 건물을 찾아가 확인해 보니 사무실을 닫고 떠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건물 관계자는 "아침에 블록크래프터스 사람들이 회사 열쇠를 반납하고 어디론가 황급히 떠났다"며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회사가 폐쇄되지 않고 정상적으로 운영됐다"고 설명했다.

하루인베스트는 국내 기업인 블록크래프터스가 운영하는 가상자산 운용사이지만 법인은 싱가포르 기반이다. 회사는 국내 영업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주은광 전 하루인베스트 공동설립자는 "내부에 사정이 생기긴 했지만 악의적으로 '러그풀'(업체가 고의적으로 고객 자금을 반환하지 않고 잠적하는 행위) 하려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소셜미디어 계정을 닫은 것은 법적 대응 차원에서 법무법인 가이드라인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사태 진압에 나섰다.

한편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코인원, 코빗, 고팍스는 하루인베스트의 가상자산 입출금 중단 결정에 따라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하루인베스트 대상 가상자산 입출금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입출금이 재개되는 시점은 밝히지 않은 상태다.

kjm@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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