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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 중앙은행, 법정화폐로 '금 기반 CBDC' 도입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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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 중앙은행, 법정화폐로 '금 기반 CBDC' 도입 예정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3.04.2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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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짐바브웨 중앙은행이 금으로 뒷받침되는 디지털 화폐를 법정 통화로 도입할 예정이라고 23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이는 미국 달러에 대한 지속적인 평가 절하로부터 현지 통화를 안정시키기 위한 정부의 계획이다.

현지 매체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이번 조치로 소액의 짐바브웨 달러를 디지털 골드 토큰으로 교환할 수 있게 되어 더 많은 짐바브웨 사람들이 통화 변동성에 대비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존 망구디아(John Mangudya) 짐바브웨 중앙은행 총재는 이 계획에 대해 "누구도, 어떤 곳도 뒤처지지 않게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짐바브웨의 통화는 1달러당 1,001ZWL로 거래되지만, 수도 하라레의 거리에서는 일반적으로 환율이 1,750ZWL이다. 3월의 연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87.6%로 2월 92%였던 것이 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망구디아 총재는 "앞으로 몇 주 안에 담배 농부들이 미화 대금을 수령하면 암시장의 환율은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의 환율 변동성은 담배 시즌으로 인해 시장에서 외화 공급 증가에 대한 기대가 생겨 발생했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짐바브웨의 화폐 기능 장애와 잔돈 부족으로 인해 기업들은 사용자가 향후 구매 비용을 지불할 수 있도록 종종 종이에 손으로 쓴 '자체 화폐'를 인쇄하고 있다.

짐바브웨는 10년 넘게 통화 변동성과 인플레이션에 맞서 싸우고 있다. 2009년 초인플레이션을 겪은 후 짐바브웨는 미국 달러를 통화로 채택했다. 2019년에는 어려움을 겪는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짐바브웨 달러가 다시 도입되었다. 정부는 지난해 치솟는 물가를 억제하기 위해 다시 미국 달러를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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