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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으로 암호화폐 투자 유도… 피해자 11억 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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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으로 암호화폐 투자 유도… 피해자 11억 잃어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3.04.1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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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홍콩에 거주하는 55세 여성이 온라인 암호화폐 투자 사기의 피해자가 되어 700만 홍콩달러(약 11억 7800만 원)에 달하는 전 재산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사기범들은 올해 1월 인스타그램을 통해 피해자에게 접촉하여 이후 다른 메신저 앱 채팅으로 투자를 유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기범은 낯선 플랫폼에 계정을 만들고 큰 수익을 약속하며 피해자에게 암호화폐에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경찰은 "피해자는 수만 달러의 수익을 보장하고 매일 2,500홍콩달러의 이자를 지급받을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범인은 피해자를 유인하여 2월부터 3월 말까지 696만 홍콩달러(88만 6,600달러)를 19개의 지정된 은행 계좌로 이체하도록 했다.

이 여성은 자금의 일부를 인출하려고 하자 수수료를 지불하라는 요청을 받았다. 은퇴 생활자인 그녀는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고, 경찰은 이 사건을 최대 10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는 '기망에 의한 재산 취득' 범죄로 분류했다. 용의자는 아직 체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2022년 데이터에 따르면 작년 1월 초부터 6월 말까지 홍콩에서 10,000건 이상의 사이버 공격이 발생했다. 이 중 798건은 암호화폐 관련 사기로, 범죄자들은 투자자들로부터 약 5,000만 달러를 빼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2021년 상반기에는 이러한 범죄로 인한 손실액이 2,100만 달러였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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