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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전쟁 후끈"… STO 허용에 블록체인 업계 증권사에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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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전쟁 후끈"… STO 허용에 블록체인 업계 증권사에 '러브콜'
  • 디지털뉴스팀
  • 승인 2023.02.0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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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위원장

[블록체인투데이 디지털뉴스팀] 뉴스1에 따르면 금융당국이 최근 토큰 증권 발행(STO)을 정식 허용하겠다고 발표하자 블록체인 지갑 업체들이 토큰 증권(ST) 사업을 준비하는 증권사들을 붙잡기 위한 사전 작업에 분주하다.

증권사들도 ST 사업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할 때 가장 기본적으로 '지갑 사업'을 생각하고 있어 양측간 논의도 활발하다.

9일 블록체인 업계에 따르면 국내 지갑 업체들은 지난달 금융위원회의 STO 허용 발표 이후 ST 사업 진출에 바짝 고삐를 당기고 있다. 기존에 탈중앙화 지갑 사업을 준비했던 업체들이 ST 사업으로 주요 사업을 전환하는 경우도 생겼다.

국내 지갑 업체 중 이미 해치랩스처럼 SK증권과 STO 사업을 위한 R&D 구축 협약을 맺은 곳도 있지만 최근 빗썸 로똔다, 아이오트러스트, 헥슬란트 등도 ST 사업 론칭을 위해 증권사들과 이전보다 더 공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빗썸 로똔다의 경우에는 앞서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등으로부터 105억원 상당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한 바 있는데 이를 계기로 ST 사업 관련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민철 빗썸 로똔다 대표는 "주주로 삼성증권, NH투자증권, IBK투자증권이 있다"며 "이들이 처음 투자할 때부터 (STO 사업 활성화와 같은) 이런 식의 트렌드가 올 거라고 기대를 하고 한 것이기 때문에 향후 환경이 구체화되면 점진적으로 사업을 논의하거나 협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대표는 "초기 단계이지만 ST 사업 착수에 있어 지갑 업체에 대한 '니즈'가 큰 상황이다"며 "다우키움그룹과도 기술제휴에 대해서 충분히 (실현) 가능성이 있는 얘기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가상자산 하드웨어 월렛 시장을 잡은 아이오트러스트는 최근 기업용 지갑인 '위핀'을 론칭했다.

백상수 아이오트러스트 대표는 "ST 사업을 두고 우리도 증권사들과 활발히 논의 중이다"며 "최근에는 삼성증권 등 2곳과 ST 사업건 관련해 얘기를 나눈 바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마다 ST 사업 인프라 구축을 위해 지갑 업체에 원하는 업무의 범위도 각각 다르다.

백 대표는 "증권사들을 만나보니 ST 서비스를 위한 전체적인 구조나 환경을 지갑 서비스 업체가 모두 만들어주길 원하는 곳도 있는 반면 부분적인 서비스에 대한 실행을 원하는 이들도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아마 올해 초기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ST 구축이 가장 뜨거운 이슈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앞으로 증권사들을 잡기 위한 소위 '지갑 전쟁'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헥슬란트는 우선 발행과 수탁 부분에 있어서 안정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앞서 NH농협은행과 함께 만든 디지털자산 수탁 기관인 카르도를 통해 수탁 기능에 주력할 방침이다.

류춘 헥슬란트 부대표는 "STO 사업에 있어서 거래는 증권사 고유의 역할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렇다면 지갑 업체들 (역량 중) 토큰을 보관하는 역할이 크게 강조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선적으로 저희는 거래보다는 카르도를 통해 발행과 수탁 쪽에 집중하고 있다"며 "최대한 기존 증권사를 보완하는 형태로 사업화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류 부대표는 "헥슬란트가 발행뿐만 아니라 거래, 수탁 등 모든 사업 체계를 내재화하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증권사들과 미팅을 가지는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다.

류 부대표는 "우선적으로 업계에서 논의되는 건 '규제'로 보인다"며 "STO 사업을 위해서는 지갑의 내부 통제, 키 관리 등 금융권에 준하는 관리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저희가 유일하게 ISMS(정보보호관리체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향후 증권사 혹은 은행사랑 논의를 할 때도 (그들이) 요구하는 기준을 더 빨리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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