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XRP 레저(XRP Ledger)가 첫번째 이더리움 버추얼 머신(Ethereum Virtual Machine, EVM) 사이드체인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17일(현지 시각) 더블록이 보도했다.
EVM은 이더리움 스마트 컨트랙트를 XRP 레저에 가져오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보도에 따르면 사이드체인은 내년 출시될 예정이다.
병렬 실행 블록체인인 이 사이드체인은 이더리움 기반 스마트 컨트랙트를 국경 간 결제 회사인 리플(Ripple)과 연계된 블록체인인 XRP 레저로 가져올 것이다.
리플X에 따르면 이 사이드체인은 피어시스트(Peersyst)라는 회사가 개발했으며 아직 개발 첫 단계에 있고 공개 테스트는 불가능하다. 즉, 현재로서는 XRP 레저 테스트에 쓰이는 제한된 실험 네트워크인 XRP 레저의 데브넷(Devnet)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두 번째 단계는 2023년 초에 시작되며 대중에게 공개되는 무허가 EVM 사이드체인이 도입될 예정이다.
XRP 레저는 이미 기본 스마트 컨트랙트를 지원하지만 현재 이더리움 개발자가 응용 프로그램을 작성하는 데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컴퓨팅 환경인 EVM을 지원하지는 않는다.
더블록에 따르면 리플X는 "사이드체인이 2023년 2분기에 메인넷에 배포되면 개발자는 이더리움의 주요 프로그래밍 언어인 솔리디티(Solidity)로 앱을 작성하고 브리지를 통해 XRP 레저와 상호 운용이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또한 개발자들은 사이드체인 환경 내에서 XRP라는 XRP 레저의 기본 자산을 사용할 수 있다. 리플X는 "이 제품이 출시되면 개발자들은 더 이상 XRPL 또는 EMV 호환 블록체인 중에서 선택할 필요가 없다. 두 세계의 장점을 모두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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