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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스테이블코인 '데이(DEI)', 3일째 '1달러 페그' 회복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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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스테이블코인 '데이(DEI)', 3일째 '1달러 페그' 회복 못해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2.05.1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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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I 발행사 데우스 파이낸스 홈페이지 화면.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데우스(DEUS) 파이낸스사가 발행하는 스테이블코인 데이(DEI)가 사흘째 페그를 회복하지 못한 채 1달러 밑으로 거래되고 있다. 

18일(미국 시각)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블록체인 플랫폼인 팬텀(Fantom)의 스테이블코인인 데이(DEI)가 UST 폭락 여파로 지난 15일 처음으로 달러 페그를 잃었다. 

‘DEI’는 일종의 ‘하이브리드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hybrid algorithmic stablecoin)’으로 USDC 등 다른 스테이블코인 90%와 데우스 파이낸스 자체 암호화폐인 데우스(DEUS)코인 10%로 뒷받침된다. 

이어 지난 16일 USD 0.525239까지 하락 후 소폭 반등했으나 국제표준시 18일 오전 8시경 USD 0.606에 거래돼 달러 페그에서 약 40% 하락했다. 
 

(출처=코인게코) DEI 7일 가격 차트. 

보도에 따르면, DEI는 테라(Terra)의 UST와 비슷하나 스테이블 코인은 담보화되면서 근본적으로 다르다.

1달러 상당의 담보를 예치하면 DEI 한 개를 발행할 수 있다. 담보는 USDC, 팬텀(Fantom)의  FTM, 메이커다오(MakerDAO)의 스테이블코인 DAI, 래핑된 비트코인(WBTC), 또는 DEUS와 USDC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USDC와 자체 코인인 DEUS의 담보 비율은 80%이다.

테라와 비슷한 점으로는 달러 고정을 위해 데우스 파이낸스도 데우스(DEUS)와 데이(DEI) 사이의 발행과 소각(mint-and-burn) 매커니즘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DEI의 달러 페깅 문제 발생에는 두 가지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크립토뉴스는 진단했다. 

먼저 데우스 파이낸스는 최근 두 차례 플래시론(flash loan) 공격을 받아 1300만 달러 이상의 손실을 봤다. 플래시론(flash loan)은 블록체인의 블록 1개가 만들어지는 짧은 순간에 무담보로 대출을 받아 상환하는 것으로 해커들은 대출금을 이용한 가격 조작 등의 방식을 이용해 공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게다가 코인게코(CoinGecko)의 데이터에 따르면, 자체 암호화폐인 데우스(DEUS)의 가격이 지난 한 주 동안 60% 이상 하락했다. 

데우스 파이낸스는 이같은 요인으로 DEI의 담보 가치가 하락해 담보 비율이 43%로 낮아졌다고 밝혔다.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데우스 파이낸스측은 지난 15일 "DEI 달러 '페그 복구’를 위해 이용자의 담보를 예치해 고정금리를 받게 하는 국고채권 프로그램(treasury bonb program)을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16일에는 "복구를 위해 24시간 일하고 있고 장기적 안정을 위한 해결책도 개발 중"이라며 "곧 업데이트된 소식을 전하겠다"고 설명했다. 

19일(한국 시간) 오후 4시 30분 현재 DEI는 암호화폐 순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0.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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