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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조르 “비수탁 비트코인 지갑 규제 가능하나 금지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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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조르 “비수탁 비트코인 지갑 규제 가능하나 금지 불가능”
  • 장명관 기자
  • 승인 2022.04.2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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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장명관 기자] 사토시랩스(SatoshiLabs)의 최고 재무책임자(CFO)인 스테판 우헤릭(Stepan Uherik)이 “규제당국은 비수탁 지갑을 사용 제한할 수는 있으나 완전히 금지할 방법은 없다”고 말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암호화폐 전문매체인 코인텔레그래프는 21일(미국시각), 규제당국이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중앙화거래소(Centralized Exchange) 이탈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비수탁 가상화폐 지갑인 트레조르(Trezor) 운영 회사 사토시랩스의 스테판 우헤릭 CFO는 "전세계 정부가 비수탁 지갑의 사용을 금지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주장했다.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사토시랩스 CFO는 “모든 국가가 비수탁 지갑을 금지하거나 비트코인의 피어투피어(P2P) 네트워크 규제로 이를 금지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정기술을 금지하려는 시도가 역으로 이에 대한 홍보가 될 것"이라면서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려는 노력은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수탁 가상화폐 지갑은 은행과 같은 중개자의 도움없이 개인이 비밀번호를 통해 자산을 직접 관리하며 모든 책임을 지는 장치를 뜻한다. 

즉, 사용자들이 스스로의 은행 역할을 하기 때문에 많은 규제당국과 기존 은행기관들이 잠재적 위험에 대한 우려가 큰 것으로 보인다고 코인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일례로 최근 러시아의 한 주요 은행협회는 비수탁 지갑의 암호화폐 압수 절차가 ‘너무 복잡하다’는 이유 등으로 특정 상황에서의 비수탁 지갑 사용을 형사 처벌하자고 제안했다. 

러시아에 앞서 유럽의회 위원회는 각 거래소의 비수탁 가상화폐 지갑 처리 능력을 방해할 수 있는, 개선된 규제방안을 승인한 바 있다. 

그러나 사토시랩스의 스테판 우헤릭 CFO에 따르면 정부가 비수탁 가상화폐 지갑을 제한할 수는 있지만 완전히 금지할 가능성은 없다. 그는 "정부가 모바일 앱 스토어를 통해 비수탁 지갑 금지를 시도할 수 있으나 이는 단지 ‘일부 지갑’에만 해당되는 정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수탁 지갑 이용자들은 애플이나 구글의 앱 스토어 대신 다른 방법을 찾을 것이며 컴퓨터 하드웨어나 데스크탑 지갑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CFO는 "비수탁 가상화폐 지갑을 금지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소비자들의 강한 반발을 불러올 것이며 이러한 검열은 문명국가에서 설 자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스테판 우헤릭은 또한 "하드웨어 지갑 제조사들은 위탁이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규제 측면에서 대부분의 다른 비트코인 회사들보다는 더 나은 상황에 있다"며 “정부는 비트코인 채택을 늦출 수는 있지만 결국 비트코인은 시대의 정신이다. 아무도 그것과 싸울 수 없다”고 말했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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