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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에 '경고장' 날린 어나니머스가 러시아와 싸우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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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에 '경고장' 날린 어나니머스가 러시아와 싸우는 방법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2.03.22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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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컴퓨터 해킹을 도구로 삼는 익명의 활동가 집단인 어나니머스(Anonymous)가 러시아 군인들이 항복시 반납하는 탱크 한 대당 5만2000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제공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1일(현지 시각) 크립토포테이토는 어나니머스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하고 있는 러시아 군인의 항복을 돕기 위해서 122만5041루브(러시아 화폐)를 비트코인으로 모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단체는 "항복시 백기를 흔들고 밀리언(million)이라는 비밀번호를 사용하라"고 전했다고 한다.
 
2003년 설립된 어나니머스는 전세계에 점조직으로 운영되며 회원은 약 3천명 정도로 추정되고 있으며 스스로를 ‘탈중앙화된 국제 활동가이자 해킹주의자들의 집단’이라고 부른다. 이 단체는 우크라이나를 향한 러시아 전쟁이 시작된 지 얼마 후 300개 이상의 러시아 목표물을 해킹해 약 10억 루브를 수집했다.

또한 어나니머스 회원들은 최근 BBC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달 26일 러시아 지역 TV 네트워크에 침입해 정규 프로그램을 중단시켰다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전쟁의 배경과 실정에 대해 정확히 모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인들을 위해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치르고 있는 러시아 군인들의 공포 관련 이미지를 송출했다. 이어 어나니머스 회원들은 "우크라이나 평화를 위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다면 다음 목표는 크렘린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BBC는 또한 로맨(Roman)이라는 가명으로 활동하는 우크라이나 해커가 어나니머스와 함께  러시아 국영 통신사인 타스(Tass) 등 러시아 기업에 대한 해킹 공격을 시작했고 폴란드의 유명한 스쿼드(Squad) 303이라는 해킹팀도 이 단체와 협력했다고 전했다. 

스쿼드 303은 최근 러시아인들의 전화번호를 임의로 선정해 문자를 보낼 수 있는 웹사이트를 구축, SMS와 왓츠앱(WhatsApp)으로 러시아 침략의 진실을 알리는 문자를 2000만개 이상 보냈다고 밝혔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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